[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반도에 숨 막히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열도도 일부 지역 최고기온이 40도를 넘기는 등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로 피신한 시민이 열사병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쓰나미 경보로 인해 텅 빈 일본 후지사와시 해변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36d659d9c5984.jpg)
교도통신에 따르면 혼슈 서부 효고현 단바(丹波)시에서는 30일 최고기온이 일본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41.2도를 기록했다.
이날 교토부 후쿠치야마시, 오카야마현 마니와시에서도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었다. 시마네현, 오사카부, 기후현 일부 지역은 최고기온이 39도를 웃돌았다.
전국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로 피신한 시민이 열사병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날 일본 태평양 연안에는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 영향으로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다.
교도통신은 "태평양 고기압에 더해 티베트 고기압도 확장하면서 일본 열도가 2개 층의 고기압에 덮였다"며 "구름 발생량도 적고 일사량도 늘어 전국적으로 기온이 상승했다"고 해설했다.
이어 오는 31일에도 일본에서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30일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일본 태평양 연안 일부 지역에서 1.3m 높이의 쓰나미(지진해일)가 관측됐지만 사망자나 중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2분께 혼슈 동북부 이와테현 구지항에서 1.3m 높이 쓰나미가 확인됐다.
홋카이도 동부 네무로시에서 오후 2시 57분께 80㎝ 높이 쓰나미가 관측됐고, 혼슈 미야기현 이시노마키항에는 오후 2시 23분께 70㎝ 높이 쓰나미가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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