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백두산 천지를 관광하던 한국 유튜버가 태극기를 흔들다가 중국 관계자에게 제지당한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유튜버가 백두산 천지에서 태극기를 흔들다 제지당했다. [사진=유튜브 '시수기릿' 캡처]](https://image.inews24.com/v1/b766289d9faa27.jpg)
30일 유튜브에 따르면 유튜버 A씨는 지난 25일 백두산 여행 영상을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백두산 천지에 오른 뒤 태극기를 한 손에 들고 애국가를 불렀다.
그런데 갑자기 현지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이 A씨의 태극기를 낚아채더니 빼앗아갔다.
옆에 있던 다른 관광객들도 "그거 하면 안 된다. 중국 땅이라서. 지금 안 잡혀간 것만으로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 유튜버가 백두산 천지에서 태극기를 흔들다 제지당했다. [사진=유튜브 '시수기릿' 캡처]](https://image.inews24.com/v1/d158e25942ee85.gif)
A씨는 관계자에게 '태극기를 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돌려 받지 못했다.
이후 A씨는 6시간 뒤 방송을 통해 공안에게 조사를 받고 모든 소지품과 휴대전화 사진 앨범까지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쓰고 나왔다고 한다.
그는 "백두산이 북한과 접경 지역이기 때문에 태극기를 드는 행위가 갈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중국에서 제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같은 영상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우리 입장에서는 정당해도 저쪽은 민감한 도발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독도에서 일본인이 일장기 들고 기미가요 부르면 독도 경비대는 구경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반면 "에베레스트 등반해서 정상에 자기 나라 국기 꽂았다고 등산가들을 잡아가냐" "그냥 깃발 흔들고 애국가 부르는 게 무슨 범죄냐" "얼마 전엔 제주도에 오성홍기도 꽂지 않았느냐" 등의 반응도 나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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