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여름 필수과일 수박, '이렇게' 먹다간 탈 나요!"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통통하게 잘 익은 수박 한 통을 강물에 띄워두고 시원하게 식힌 뒤 가족이나 친구들과 둘러앉아 나눠 먹는 풍경은 여름철 피서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보기만 해도 시원한 이 장면 뒤엔 간과하기 쉬운 위생 문제와 건강 정보가 숨어 있다.

수박은 섭취 시 주의할 사항이 있다. 사진은 반 토막 난 수박. [사진=위키푸디]
수박은 섭취 시 주의할 사항이 있다. 사진은 반 토막 난 수박. [사진=위키푸디]

6일 일본 매체 힌트팟(Hint-Pot)은 와칸 아유미 영양사의 설명을 인용, 수박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과 껍질 속 건강 성분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박은 전체의 9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더운 여름철 체온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과육만 잘라 포장된 제품도 많지만 가격적인 면에서는 통째로 구매하는 것이 여전히 유리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수박을 자를 때 껍질에 묻은 이물질이나 세균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과육은 두꺼운 껍질로 덮여 있기 때문에 '깨끗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다르다.

수박은 칼로 자를 때 껍질에서 과육으로 순차적으로 닿기 때문에 껍질 표면에 오염이 있을 경우 칼을 통해 그대로 과육으로 옮겨질 수 있다.

또 잘라 남긴 수박을 껍질 채 냉장 보관할 경우 껍질의 오염물질이 장시간 그대로 남게 돼 위생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수박은 섭취 시 주의할 사항이 있다. 사진은 반 토막 난 수박. [사진=위키푸디]
수박을 먹을 땐 껍질도 세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은 통수박을 자르고 있는 모습. [사진=watermelon.org]

따라서 수박을 자르기 전에는 흐르는 물에 껍질을 꼼꼼히 세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흙이나 이물질이 보일 경우에는 야채 전용 세제를 활용하면 더 안전하다.

반쪽이나 1/4 크기로 잘린 수박은 과육이 젖지 않도록 물에 직접 씻기보다는 깨끗한 행주나 키친타월로 표면을 닦는 방식이 권장된다.

강이나 계곡에서 수박을 식히는 여름철 풍경도 마냥 낭만적으로만 보기 어렵다. 언뜻 보기엔 깨끗해 보이는 계곡물이라도 자연 상태의 강에는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이 서식하고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감염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자연에서 수박을 식히고 싶다면 밀폐 가능한 비닐봉투나 컨테이너를 이용해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꺼낸 후에는 껍질을 깨끗이 세척한 뒤 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능하다면 쿨러박스나 냉매제를 이용하는 방식이 더욱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수박은 섭취 시 주의할 사항이 있다. 사진은 반 토막 난 수박. [사진=위키푸디]
수박에는 다양한 건강 효능이 있다. 사진은 커팅된 수박. [사진=픽사베이]
수박은 섭취 시 주의할 사항이 있다. 사진은 반 토막 난 수박. [사진=위키푸디]
수박 껍질도 버리지 말고 요리로 활용하면 좋다. 사진은 수박 껍질로 만든 요리. [사진=만개의레시피]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수박 껍질에 숨어 있는 건강 성분이다. 수박에는 '시트룰린(Citrulline)'이라는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혈류 개선 △부종 완화 △손발 냉증 해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인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박 껍질의 흰 부분에는 과육보다 약 2배나 많은 시트룰린이 들어 있어 껍질을 그냥 버리는 것은 건강을 놓치는 일이 될 수 있다.

껍질을 먹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껍질과 과육 사이에 칼을 넣어 빨간 과육을 약간 남기고 잘라낸 뒤 바깥쪽의 단단한 초록색 껍질은 제거하고 남은 흰 부분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활용하면 된다.

활용법은 다양하다. 드레싱을 뿌려 샐러드처럼 먹을 수도 있고 소금에 절인 다시마와 참기름을 넣어 무쳐 먹으면 별미 반찬이 된다. 바나나, 사과, 꿀 등과 함께 스무디로 만들어도 여름철 건강 간식으로 손색없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여름 필수과일 수박, '이렇게' 먹다간 탈 나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