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6월 경상수지 142.7억달러···반도체 호조로 역대 최대 흑자(종합)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상품수지 131.3억달러 역대 3위…여행·서비스수지 25.3억달러 적자
한은 "미 관세에도 반도체·배당 좋아 하반기 경상수지 양호 전망"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6월 경상수지가 26개월 연속 흑자로 역대 최대 흑자 폭을 기록했다. 2000년대 들어 세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 흑자가 142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5월(101억 4000만 달러)과 비교해선 41억 3000만 달러 늘었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493억 7000만 달러로, 한은의 5월 수정 경제전망을 크게 넘어섰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를 820억 달러로 제시했다. 상반기와 하반기 경상수지는 각각 378억 달러, 441억 달러로 예상했다.

항목별로는 5월 상품수지 흑자(131억 6000만 달러)가 전월(106억 6000만 달러)보다 늘어 흑자 규모로는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121억 3000만달러)보다 10억 3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603억 7000만 달러)이 전년 동월보다 2.3% 늘고 수입(472억 1000만 달러)이 0.7%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수출은 598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3% 증가했고 선박을 제외하면 전년 동월보다 2.8% 증가했다.

선박(64.8%), 반도체(11.3%), 컴퓨터주변기기(13.6%) 수출이 늘었고 가전제품(-23.9%), 정보통신기기(-11.1%), 승용차(-0.3%) 수출이 줄었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장은 "7월 경상수지도 6월만큼은 아니지만 늘어날 것"이라며 "대미 관세정책으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있겠지만 수출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등 IT 제품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IT 품목도 의약품 중심으로 늘면서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신 국장은 "현재 반도체 경기 확장기가 예전에 비해 좀 더 길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반도체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반도체 경기 호조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7월 대미 자동차 수출 감소 폭이 다소 줄었는데, 그간 미국에서 확보한 자동차 재고로 버텼던 측면이 있었다"며 "이제는 현지 재고 소진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차 관세 부과가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국내 기업들이 현지 생산을 늘리거나, 수출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어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4.7%)와 EU 지역(6.0%)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고, 일본으로의 수출(2.9%)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국(-0.6%)과 중국(-2.7%)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472억 1000만 달러)은 전년 동월보다 0.7% 증가했다. 자본재와 소비재의 증가세가 커지고 원자재 감소 폭이 줄어 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통관 기준으로 수입은 507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3% 증가했다. 에너지류를 제외하면 전년 동월보다 10.4% 증가했다.

석유제품(-33.1%), 석탄(-25.9%)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했다.

반도체제조장비(38.8%), 반도체(22.7%), 직접소비재(10.9%) 등 자본재와 소비재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서비스수지는 여행과 기타사업서비스를 중심으로 25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전월(22억 8000만 달러)과 전년 동월(16억 4000만달러)보다 커졌다. 전월 연휴 효과가 사라지며 입국자 수가 줄어들어 적자 폭이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1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투자소득(43억 8000만 달러)이 전월(23억 9000만 달러)과 전년 동월(30억 2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72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 투자와 외국인 국내 투자가 각각 39억 2000만 달러, 7억 4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 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98억 4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 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54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2억 3000만 달러 감소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6월 경상수지 142.7억달러···반도체 호조로 역대 최대 흑자(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