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47025b412a874.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법무부의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된 데 대해 "정부가 굉장히 잘못한 것이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광복절 특별사면이 민생 사범 중심으로 국민 통합과 화합에 긍정적 효과를 끼칠 수 있는 인사를 사면 대상으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지탄 대상이었던 조 전 대표를 포함시킨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리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심사 대상 명단에 조 전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면심사위 회의와 오는 12일 국무회의의 의결이 남아있지만, 특별사면 심사 대상 명단 작성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법무부가 사전 조율을 거치는 만큼, 사실상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송 비대위원장이 앞서 대통령실에 홍문종·정찬민 전 의원 등의 특별사면을 건의했던 데 대해서도 "잘못되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 특별사면이 진행된다면 여당 측 인사만 포함되는 것에 대해, 야당 측 인사도 포함돼야 한다는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송 비대위원장이) 특정 정치인의 사면을 부탁하는 모습으로 비춰진 것은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라 말씀드릴 수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정치인이 포함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재차 밝혔다.
당은 한편 앞서 송 비대위원장이 회의에서 밝힌 주식 차명거래 의혹 관련 '이춘석 특검' 당론 발의를 위해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수사 범위에 대해선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의원이 몸담았던)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를 포함해 주식 정보에 접근 가능했던 모든 인물을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넓히게 되면 국회의원, 소관 상임위를 포함해 추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