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과 자산관리(WM)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103.25% 늘어난 4059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센터원 빌딩 [사진=미래에셋증권]](https://image.inews24.com/v1/8a7446f886e3ef.jpg)
운용손익은 4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1% 증가하며, 4000억원을 넘어섰다. PI 운용 수익 확대와 채권 중심의 안정적인 운용이 주효했다.
IB 부문도 시장 존재감을 키웠다. 인투셀과 달바글로벌 등 공모주 주관을 맡으며 인수주선 수수료는 103.7% 증가했다. 전체 IB 수수료 수익은 396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특히 해외 법인 실적이 지난 1분기에 이어 크게 개선됐다. 세전이익은 10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4.8% 늘었다. 상반기 누계로는 2242억원으로, 상반기 전체 세전이익의 26%가 해외에서 창출됐다. 미국, 홍콩,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 중심 비즈니스가 주요 실적을 견인했다. 인도에선 미래에셋쉐어칸이 브로커리지 중심의 비즈니스에서 자산관리(WM)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협업 체계를 지속 강화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브라질·베트남 등 신흥국에서는 온라인 WM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브로커리지 부문에선 국내 증시 회복세를 타고 수수료 수익 2163억원을 올렸다. 이 중 국내 주식 수수료가 1198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WM 부문에선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가 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연금자산 잔고도 47조3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2007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시장 진출과 현지화 전략이 해외법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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