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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첫 방문 구윤철에 이창용 "관세 협상 잘 돼 통방 부담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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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총리 "한국 경제 실력 키워야"⋯이 총재 "구조조정 돕겠다"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최근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통화정책의 부담을 덜었다"며 치켜세웠다.

이 총재는 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구 부총리와의 첫 공식 회동에서 "8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앞두고 관세 문제가 잘못 풀렸다면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임명 직후 어려운 일을 빠르게 해낸 것"이라고 밝혔다.

7일 한국은행을 방문한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7일 한국은행을 방문한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 총재는 이어 "아직 끝난 문제는 아니지만, 초기 대응을 잘해준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도 "총재님은 개인적으로도 존경하는 선배님이자 한국경제를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주시는 분"이라고 화답했다.

이어진 면담에서 이 총재와 구 부총리는 잠재 성장률 제고와 구조조정 필요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 총재와 구 부총리는 현재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실제 경기는 잠재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미국 무역정책으로 글로벌 교역 환경이 완전히 달라지는 등 대내외적으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떨어진 건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이제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며 "그러려면 모든 경제 주체가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자동차, SIC 반도체 등 구체적이고 실현할 수 있는 아이템 중심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며 "경제정책방향에 재정, 세제, 규제, 인력 등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필요하다면 해외 인력도 과감히 유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공직 퇴직 후 집필한 '레볼루션 코리아'를 언급하며 "공식 방문만으로 현장을 알 수 없듯이 정책도 '제조업 르네상스'처럼 범위만 넓은 전략이 아니라, 세분된 실질 정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총재는 구조조정 논의에 "구 부총리의 책에 담긴 정책 방향이 한은이 지난 2년간 준비해 온 구조조정 의제와 절반 이상 일치한다"며 "기재부가 구조조정 연구의 가장 큰 수요처가 될 것인 만큼, 좋은 정책은 선택하고 필요 없는 것은 과감히 거르는 방식으로 협업하길 바란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거시경제금융회의(F4 회의)'의 정례화와 관련해 "조직 개편에 따라 F3가 될지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인데, 앞으로도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100% 발언에 대해서는 "미국 측의 액션을 더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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