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데브시스터즈, 2분기 영업익 101억원…전년比 104% 증가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데브시스터즈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YoY) 104% 증가한 10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69% 증가한 919억원, 당기순이익은 64% 증가한 103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익, 당기순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1분기와 비교해서도 각각 3.25%·7.44%·1.68% 증가했다. 게임 해외 매출은 지난해 대비 177%, 전 분기 대비(QoQ) 15% 성장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77%로 높아져 글로벌 성과가 뚜렷하게 확대됐다.

회사의 핵심 게임 타이틀인 '쿠키런: 킹덤'이 1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해 실적을 견인했다. 쿠키런: 킹덤은 지난 5월 새로운 비스트 '이터널슈가 쿠키'를 주축으로 한 업데이트로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에서 한국 1위, 미국 6위 등에 올라 화제가 됐다.

해외 기준으로는 미국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돋보인다. 올해 매출, 활성 이용자 수 등 주요 지표가 상승했고, 2분기 기준 쿠키런: 킹덤 전체 매출의 약 50%를 견인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도 오리지널 세계관인 용족 서사 중심의 시즌 10 업데이트로 이용자 유입, 매출 확대를 이뤄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데브시스터즈는 글로벌 IP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올 하반기 전략적 사업 확장, 적극적 투자로 IP 경쟁력 다각화에 집중한다.

우선 지난 7월 미국과 캐나다에 진출한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필두로 모바일 게임을 넘어 글로벌 IP 사업의 확장을 이어간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북미 출시 한 달 만에 약 500곳의 카드샵에 입점해 초도 물량을 3주도 안돼 미국 전 지역에서 완판하는 성과를 보였다. 현재까지 확정된 카드 유통 규모도 1000만장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TCG 중심부인 북미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지난달 31일 미국 최대 규모의 테이블탑 게임 박람회 '젠콘(Gen Con) 2025'에도 출전해 현지 공략을 강화했다. 성인 남성 중심의 북미 TCG 유저층을 여성·청소년까지 확대할 수 있는 신작으로 주목받았다. 4분기에는 뉴욕 코믹콘과 필라델피아 팍스(PAX) 언플러그드 참가도 확정했다.

데브시스터즈는 게임 기초 체력도 강화한다. 쿠키런: 킹덤은 주요 콘텐츠 개편·확장과 더불어 다섯번째 에인션트 쿠키와 대립하는 신규 비스트 쿠키를 추가할 예정이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오리지널 세계관 확장과 함께 내달 '월드 챔피언십 2025'의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e스포츠 행보도 본격화한다.

신작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력한다. 2분기 약 10만명 규모의 CBT를 진행한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게임 모드·캐릭터 등 콘텐츠를 확대하고 시스템 안정성을 개선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키런: 오븐스매시만의 색다른 재미를 접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활동을 함께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