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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탄' 국힘 최고위원 후보 4인, '전한길 구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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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징계 절차 개시…소명 듣고 수위 결정
여상원 위원장 "양형사유 감안…사안 가볍진 않다"
宋 '강력 조치' 주문…선관위 '출입금지' 조치에도
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 '전한길 방송'출연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8.8 [사진=연합뉴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8.8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이 지난 8일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도중 '배신자' 구호를 외치며 소동을 벌인 전한길씨 징계 수위를 오는 14일 결정하기로 했다. 지도부가 윤리위원회에 엄중 조치를 요청하며 뒤늦게 '선 긋기'에 나섰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은 정작 공개적으로 전 씨 징계 부당성을 설파하는 등 그의 당내 영향력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여상원 당 중앙윤리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무감사실에서 조사한 바에 따라 전씨 징계 사유가 확인됐다"며 "오늘 징계 개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당초 사안이 시급한 탓에 이르면 윤리위가 이날 전 씨에 대해 제명 결정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징계 당사자 소명 등 절차적 문제가 있어 일단 이를 거쳐야한다는 게 여 위원장의 설명이다.

윤리위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에 회의를 다시 열고 전 씨를 직접 불러 소명을 들은 후, 같은날 △주의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중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여 위원장은 "전 씨가 적법한 절차로 진행돼온 합동토론회에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행위를 했다"며 "14일 본인 소명을 듣고 양형 사유를 감안해 징계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전 씨 행동이 가볍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며 중징계 가능성을 내비쳤다.

여 위원장은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연설에서 전 씨를 비판하는 영상을 먼저 틀어 맞대응한 것이라는 전 씨 측의 입장에 대해선 "김 후보는 후보고, 우리가 문제삼는 건 전 씨가 절차나 방식을 무시하고 중간에 일어서 배신자라고 외쳤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8.8 [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전 씨 논란이 전대 의제를 잠식하자 당 지도부도 이날 전 씨의 전대 개입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300만 당원 모두의 축제의 장인 전당대회에서 함부로 소란을 피우며 당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전씨의) 선동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윤리위에 조속한 징계 수위 결론을 주문했다. 전대 선거관리위원회도 이날 회의를 열고 전 씨의 합동연설회 내 행동에 유감을 표하며, 추후 합동연설회장내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같은 당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강성 당심' 소구 전략을 펴는 일부 최고위원 후보들이 전씨를 두둔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반탄(탄핵 반대)파로 분류되는 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 후보는 이날 오전 전 씨 등이 주최한 자유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김민수 후보는 "전씨는 지난해 12월 3일 이후 보수 정당 국민의힘이 어려울 때 혜성처럼 나타났다"며 "힘들 때 이용하고 싸움이 끝나면 그 사람을 내팽겨치기 때문에 우리 당의 전사가 남아있지 않은 것"이라며 전 씨를 감쌌다. 김재원 후보 역시 "도발한 김근식 후보에게 책임을 물어달라고 요구했다"며 "전 씨에 대해선 징계 중단을 요구한 상태"라고 했다.

나머지 두 후보 역시 중앙당 지도부의 조치가 과도하다는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전 씨 역시 이날 오후 중앙당사를 찾아 김근식 후보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네 후보를 향해 "이런 상황에서도 전 씨 유튜브에 나가는 것은 자기 콘텐츠는 없이 표만 구걸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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