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택배노조가 광복절 연휴인 오는 8월14일 '택배 없는 날'에 쿠팡의 동참을 요구하며, 동참하지 않으면 당일 배송을 멈추겠다고 11일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와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쿠팡본부 등은 11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도 오는 8월14일 택배 없는 날을 시행하라"고 말했다.
정동헌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장은 "쿠팡이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지 않으면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과 시민사회가 8월 14일 쿠팡의 로켓배송을 멈추겠다"며 "이날 쿠팡 하루 불매를 통해 쿠팡에 매운맛을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쿠팡 물류센터와 배송노동자들이 11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8월14일 '택배 없는 날'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전국택배노동조합]](https://image.inews24.com/v1/5bd2bed56a0ed4.jpg)
정 지부장은 또 "쿠팡은 2분기 매출 12조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며 "그 이면에는 365일, 24시간 돌아가는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배송을 위해 쉼 없이 일한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주요 택배사 4곳은 지난 2020년부터 8월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해 택배 기사의 휴무일로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과 한진은 오는 8월 14~15일,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로젠택배는 오는 8월 15~17일 택배 배송을 멈춘다. 쿠팡은 그동안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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