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27세 여성이 고층 아파트 35층에서 추락했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11일 후난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 새벽 5시께 한 여성이 35층 아파트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Freepik]](https://image.inews24.com/v1/915f677de3a1eb.jpg)
해당 여성은 거주 중이던 아파트에서 떨어져 전신에 중상을 입었으며 곧바로 중남대학교 샹야 제3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그는 뇌내 출혈과 뇌좌열상, 쇄골 골절, 골반 다발성 골절 등으로 위독했으며 사망 가능성은 99%를 넘는 상황이었다.
이처럼 위험한 상황에서 긴급 수술이 진행됐고 이후 장기간의 치료가 이어졌다. 다행히 사고 발생 30일째 그는 의식을 회복해 인공호흡기를 제거했고 45일째부터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Freepik]](https://image.inews24.com/v1/978325815bb2d2.jpg)
50일째에는 피부 이식 등 후속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주요 장기 기능이 회복돼 글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약 3개월 뒤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료진은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환자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다.
추락 과정에서 4m 높이의 나무와 관목이 몸을 스치며 충격을 흡수했고, 사고 발생 10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돼 신속한 치료가 이뤄졌다. 또 신경외과·정형외과·흉부외과 등 여러 진료과가 동시에 협력해 다발성 손상을 복구한 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Freepik]](https://image.inews24.com/v1/094ebd1e080697.jpg)
한편 당시 여성이 남자친구와 함께 거주하고 있었으며 사고 직전 말다툼 소리가 들렸다는 이웃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당국은 정확한 추락 경위와 배경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