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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으로 몰리면 어떡해"…中 '초대형 대사관' 계획에 런던 주민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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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영국 런던의 런던탑 인근에 중국이 유럽 최대 규모의 대사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영국 런던 옛 조폐국 건물 [사진=EPA/연합뉴스]
영국 런던 옛 조폐국 건물 [사진=EPA/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CNN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 영국 왕실 소유였던 왕립 조폐국 부지 '로열 민트 코트' 2만㎡를 2억5500만파운드(약 4768억원)에 매입했다.

중국은 현재 런던 메릴본에 있는 자국 대사관을 이곳으로 신축·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완공되면 유럽 최대의 중국 대사관이 된다. 이 계획에는 약 200명의 직원용 숙소 건설 계획도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로열 민트 코트 주민 협회의 재무 담당자인 마크 나이트게이트(64) 씨는 중국 대사관이 건물주로서 무작위 수색을 할 수도 있고, 주민들이 간첩 혐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대사관이 테러의 표적이 되거나 중국의 반인권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몰려들어 소동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염려도 나온다.

영국 정부와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 대사관이 유럽의 '스파이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앤절라 레이너 영국 부총리는 다음달 9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레이너 부총리가 최근 중국에 대사관 설계도면의 일부가 가려진 이유를 해명하라고 요구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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