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통합매입을 통한 원가절감과 공간 혁신을 위한 투자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순매출 7조390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62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으로 보면 총매출은 4조2906억원으로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의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포맷 점포의 공간 혁신과 신규 점포 출점 등 본업경쟁력 강화 전략 성과도 더해졌다.
이마트는 통합매입 체계로 확보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대규모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고래잇 페스타 기간의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해 각각 33%, 18% 증가했다.
고객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점포 리뉴얼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과 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82% 증가했다.
이런 흐름 속에 전체 방문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트레이더스의 경우 8.1%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할인점 역시 고객 수가 0.3% 증가했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코엑스 등 주요 점포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45억이 늘어난 52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도 역시 원가 개선 등을 통해 39% 신장한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단 이커머스 SSG닷컴, G마켓은 2분기 영업손실이 각각 310억원, 298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마트는 하반기 차별화 상품 확대, 신규 포맷 매장 리뉴얼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 온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가격투자 및 구조 혁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 개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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