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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앉아 '몇 분' 넘기면 항문 위험할까?"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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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나는 최소 30분은 있어야 다 나오더라"

최근 화장실 변기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3분이면 끝날 일을 10분, 15분, 심지어 30분 이상 끄는 경우도 흔하다.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화장실에 들어가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습관이 항문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스마트폰을 하는 습관 등으로 인해 화장실에 오래 머무는 이들이 늘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Alexas_Fotos]
스마트폰을 하는 습관 등으로 인해 화장실에 오래 머무는 이들이 늘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Alexas_Fotos]

라이 쉬에 미국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대장항문외과 박사는 변비나 배변 곤란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를 진료할 때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과도한지를 반드시 확인한다고 한다. 변기에 10분 이상 앉아 있으면 항문과 직장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정맥이 부풀어 치질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파라 몬주르 뉴욕주 스토니브룩 의과대학교 염증성 장질환센터 박사도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은 평균 5~10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스마트폰을 하는 습관 등으로 인해 화장실에 오래 머무는 이들이 늘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Alexas_Fotos]
변기에 10분 이상 앉아 있으면 항문에 무리가 간다는 설명이 전문가에 의해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사진=Swolverine]

변기의 구조상 엉덩이가 눌린 상태로 직장이 낮아지면 중력으로 인해 하체에 혈액이 몰리면서 항문 주변 혈관이 충혈된다. 이 같은 상태가 반복되면 치핵은 물론 직장이 항문 밖으로 내려오는 직장탈출증 위험까지 커질 수 있다.

아울러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동안 무심코 힘을 주는 습관도 문제다. 이때 항문 괄약근과 골반저근육이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장기간 반복되면 근육이 약해져 배변 조절 기능이 떨어진다. 심하면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남거나 변실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장시간 화장실 사용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책, 잡지 등 시간을 보내는 도구를 화장실 안에 두지 말 것을 권한다.

스마트폰을 하는 습관 등으로 인해 화장실에 오래 머무는 이들이 늘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Alexas_Fotos]
전문가들은 10분이 지나면 변기에서 일어날 것을 권유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amitivej Hospital]

변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10분이 지나면 일어나 잠시 걷거나 움직이며 장을 자극하는 편이 낫다. 평소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귀리, 콩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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