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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곽노정 SK하이닉스, 성과급 논란에 "오래 가고 좋은 회사"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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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채권단 막 졸업할 때 TV 광고 상기시켜
TV 광고로 썼던 경영이념 소환한 곽노정 CEO
CEO 소통 행사 이후 노조는 투쟁 결의대회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구성원들과 성과급 갈등을 겪고 있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2011년 광고 문구였던 '오래 가고 좋은 회사'를 소환해 눈길을 끈다.

곽 CEO는 12일 구성원들과 만나는 사내 소통 행사 '더(The) 소통'에서 지난 2011년 방영됐던 TV 광고 '오래 가고 좋은 회사, 하이닉스'를 상기 시켰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사진=SK하이닉스]

이 광고는 현대전자에서 하이닉스로 사명을 변경한 지 10년 만에 제작했던 것으로 2011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우거진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거침없이 우거지되, 다툼 없이 자라나듯', '푸른 숲이 그러하듯', '오래 가고, 좋은 회사', '하이닉스 반도체'라는 문구가 당시 채권단 체제를 조기 졸업한 하이닉스의 처지를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는 이후 1년 만에 SK그룹에 인수되며 '오래 가고 좋은 회사'의 꿈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SK하이닉스 출신 원로 반도체 전문가는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던 것처럼 미래를 준비하자는 의미로 언급한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다만 올해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 시장 1위에 올랐지만 구성원 간 갈등은 더욱 깊어진 상황이다.

곽 CEO도 최근 성과급 논란을 염두에 둔 듯 "우리 구성원들이 꾸준히 (성과급을) 받게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10차까지 진행된 교섭에서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기준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2011년 하이닉스 시절 제작했던 광고의 한 장면. '오래 가고 좋은 회사'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사진=아이뉴스24 DB]

노조는 기존대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올해 PS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측은 기본급의 1000%인 PS 기준을 1700%로 상향하고 남은 재원의 절반은 미래 투자를 위해 적립해두자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CEO의 발언은 사측의 제안을 구성원들에게 한 번 더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한편 SK하이닉스 이천노조는 이날 오후 3시경부터 이천 본사 수펙스 센터 앞에서 조합원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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