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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SaaS 전환, 인프라 다음은 '활용'…바우처·공공수요가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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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G3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 개최
AI 인프라 넘어 현장 적용 해법 모색…SaaS 수출·인재 양성 논의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축구에서 아무리 정교한 빌드업을 구사해도 골을 넣지 못하면 패배한다. AI도 마찬가지다. 잘 갖춰진 인프라 모델 위에서 어플리케이션 상용화 서비스로 골을 터뜨려야 한다.”

(왼쪽부터) 황규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정동영 통일부 장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윤규 NIPA 원장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G3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왼쪽부터) 황규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정동영 통일부 장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윤규 NIPA 원장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G3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김태호 뤼튼 테크놀로지스 이사는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G3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에서 AI 생태계에서 엔드 서비스 수요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AI 인프라 구축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산업·공공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활용’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산업계는 공통적으로 “이제는 AX(Active Transformation) 단계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AI 인프라 구축을 넘어 실제 AI를 산업과 공공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적용·활용하자는 것이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대표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통해 업무 혁신과 AX를 선도할 수 있다”며 “국내 산업 평균 디지털 전환율이 20% 미만인 상황에서, AI가 기존 업무환경에 녹아들도록 디지털 기반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AI 바우처 사업이 특정 분야 매칭에 그치지 않도록 확대하고 수요자 교육과 생태계 조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글로벌 SaaS 시장이 연평균 36% 고성장하는 점을 들어 “국내 기업끼리 경쟁할 때가 아니라 수출형 SaaS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GPU 확보와 독자 모델 개발 등 인프라는 일정 궤도에 올랐다”며 “정부 주도의 선도 발주로 초기 시장을 만들고, 특화 바우처로 민간 확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도 인재와 경험의 디지털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경수 KAIST 부총장은 “제조 경험을 AI 에이전트로 구현하면 인력 의존도를 줄이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대학에도 바우처를 확대해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AI를 활용할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성균관대 AI융합원장은 “예산만 투입해서는 안 되고, 교육과 컨설팅이 병행돼야 지속 가능성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정부 “대규모 AX 예산사업 준비…공공부문 수요 창출"

이에 정부도 AX(Active Transformation)를 위한 대규모 예산사업과 공공부문 선도 수요 창출 계획을 밝혔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AI 에이전트 예산을 100억 원 이상 확보했고, 공공 AX 전환사업 예산도 세 자릿수에서 네 자릿수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공공부문 수요 창출과 법·제도 정비를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개별 바우처 사업 축소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 그는 "산업 AX 사업이 더 큰 규모로 준비되고 있어 오히려 SaaS 기업들의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규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GPU 등 인프라는 일정 부분 확보됐지만, 플랫폼·SaaS 경쟁력은 여전히 약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상생 체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IPA 주관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이 포럼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대한민국을 세계 AI 3대 강국(G3)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이 스무번째 모임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 시절부터 이 포럼을 주최했다. 그는 “디지털과 AI 정책은 산업계·학계·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번 포럼이 AI 생태계 구축과 SaaS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해법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황규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정동영 통일부 장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윤규 NIPA 원장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G3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G3 강국 신기술 조찬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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