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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모두 AI 도입 박차…"뒤처지면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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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AI 경쟁,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생존 전략"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관리와 금융 서비스 혁신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업무 효율화를 넘어, 수익성 제고와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AI를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날 종합 포트폴리오 서비스인 우리WON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의 투자 목표와 성향에 맞춰 △목표 달성 △하이브리드 △DIY △전문가 △로봇 5가지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한다. 목표 달성과 하이브리드 포트폴리오에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다른 은행들도 맞춤형 AI 서비스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리브 넥스트' 플랫폼에서 AI 금융비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전산 시스템 데이터를 AI 에이전트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신한은행은 생성형 AI 기반 'AI 브랜치·AI 창구'를 확대하고 직원용 AI 비서·투자 기능을 고도화했다. 하나은행은 '하이 로보'와 개인형 IRP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운용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자산 배분과 재조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AI 도입 열중 흐름은 비단 기술 트렌드 대응뿐만이 아니다. 실질적인 수익 증가로도 이어진다. 딜로이트글로벌과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AI 도입이 오는 2028년 전 세계은행 이익을 약 9%(1700억달러) 늘려 총 2조달러에 근접할 가능성을 만든다고 밝혔다.

딜로이트글로벌의 지난해 말 '은행 및 자본시장 게임을 재편하는 인공지능' 보고서에서는 AI가 은행 업무 효율성을 2~3년 안에 5~7% 끌어올리고 5년 동안 영업이익경비율(CIR)을 5~15%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금융권의 AI 경쟁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생존 전략의 목적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IBM 기업가치연구소(IBV)가 202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 CEO의 60% 이상은 AI 도입이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리스크 감수 의지를 보인다.

'우리WON 포트폴리오'처럼 고객 맞춤형 AI 자산관리 모델은 향후 은행 자산관리에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회사들이 기술 투자와 조직 혁신을 병행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AI 금융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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