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사과 식초가 과체중과 대사 건강 지표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레바논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BMJ Journals'에 "사과 식초 섭취가 체중 조절과 혈당·지질 수치 개선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고 발표했다.
![사과 식초가 과체중과 비만인 청년·청소년의 체중과 대사 건강 지표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9b1abdd9b6c571.jpg)
연구에는 BMI(체질량지수) 27~34㎏/㎡ 범위의 과체중·비만 상태인 12~25세 남녀 12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세 실험군(사과 식초 5㎖, 10㎖, 15㎖)과 위약군에 배정돼 아침 공복에 250㎖ 물과 함께 해당 음료를 12주간 섭취했다. 모든 그룹에서 식사·운동 습관은 연구 기간 동안 유지됐다.
그 결과, 사과 식초 섭취군은 4주 차부터 체중과 BMI가 감소하기 시작해 12주 차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이때 체중은 평균 약 6~8㎏ 감소했으며 BMI는 약 2.7~3.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식초가 과체중과 비만인 청년·청소년의 체중과 대사 건강 지표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6c306ea6f461b1.jpg)
허리·엉덩이 둘레와 체지방률은 8주 차부터 유의하게 낮아졌으며 혈당은 4주 차부터, 중성지방과 총콜레스테롤은 8주 차부터 감소했다.
특히 15㎖를 12주간 섭취했을 때 세 혈액 지표 모두에서 최대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위약군에서는 전 기간 동안 체성분과 혈액 지표의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며 사과 식초 섭취로 인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사과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이 지방 합성과 포도당 신생합성을 억제하고 지방산 산화를 촉진하는 작용을 통해 체중과 대사 지표 개선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만 호르몬(GLP-1, PYY) 분비를 촉진해 식욕 조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해당 논문: https://nutrition.bmj.com/content/7/1/61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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