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55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기반 전술개발·훈련용 모의비행훈련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공군에 납품했다고 13일 밝혔다.
![AI기반 전술개발 훈련용 모의비행훈련체계 시스템. [사진=KAI]](https://image.inews24.com/v1/8a73f12e95282c.jpg)
이번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 산하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신속원)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국내 최초로 강화학습 기반 AI를 적용한 훈련체계다.
공군은 이 훈련체계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KAI는 이번 개발에서 △AI 기반 가상항공기(아군·적군) 구현△ 실제 전술을 반영한 고난도 시나리오 설계 △가상·혼합현실(VR·MR) 시각화 최적화 △국내 최대 규모 시뮬레이터 연동 △음성 명령 인식·응답 △모의 지휘통제(C2) 기능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애자일(Agile) 방식'을 도입해 초기부터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했다.
그동안 공군은 훈련 공역 제한, 소음 민원, 유지·정비 비용, 안전 문제 등으로 대규모 전술 비행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체계 도입으로 가상환경에서 실제 전투와 유사한 상황을 재현할 수 있어 다양한 전술개발과 훈련이 가능해지고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AI는 이번 사업을 통해 VR·MR 기반 KF-16·FA-50 전투기 레벨 D급 시뮬레이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여기에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합해 자사의 뛰어난 모델링·시뮬레이션(M&S) 역량을 입증했다.
KAI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미래형 훈련체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유·무인 복합체계와 합성전장훈련체계(LVC) 등 차세대 M&S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해 우리 군의 미래 전력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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