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와 LG유플러스의 휴대폰(핸드셋) 기준 5G 보급률이 80%에 육박했다. 양사 핸드셋 가입자 10명 중 8명은 '5G 고객'이라는 의미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가 최근 공개한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LG유플러스의 휴대폰 전체 회선 수는 1118만347개다. 이 중 5G 회선 수는 892만9629개로 전체의 79.86%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KT의 5G 보급률은 79.53%로 집계됐다. 휴대폰 전체 회선과 5G 회선 수가 각각 1366만1813개, 1086만6475개로 집계되면서다. 가입자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낮은 76.16%(2235만670개, 1702만2365개)로 집계됐다.
지난 6월분 수치인 점을 감안하면 LG유플러스와 KT의 5G 보급률은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과도한 보조금 경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배경 중 하나로 "5G 보급률이 80% 이상 높아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5G는 3G, LTE 대비 기본 요금이 고가에 책정돼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가입자 비중이 높아질수록 평균 단가가 올라가고, 이는 보통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상승으로 연결된다. 다만 5G 보급률이 높아진 만큼 ARPU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같은 달 기준 LTE 보급률은 SK텔레콤이 22.72%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LG유플러스 20.13%, KT 20.04% 순이다. 3G 보급률은 SK텔레콤 1.11%, KT 0.41%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3G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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