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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새 TV 잘 안 팔려도 웹OS는 쏠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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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OS 허브 3.0 글로벌 600개 TV 브랜드 채택
지난 10년간 2억2000만대 TV에 웹OS 보급해
새 TV 부진에도 웹OS 매출 발생하는 구조 완성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전자가 올해 2분기 TV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TV용 운영체제(OS)인 '웹OS' 사업은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TV 업체들과 경쟁이 심화하며 하드웨어인 TV의 수익성은 악화했지만, 웹OS의 광고·콘텐츠 관련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LG전자 모델이 웹OS 허브를 탑재한 스마트 TV를 시청하는 모습. [사진=LG전자]

13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가 최근 출시한 '웹OS 허브 3.0'은 이달 기준 전 세계 600개 이상 TV 브랜드가 채택하고 있다.

웹OS 허브 3.0은 인공지능(AI) 음성 추천, 클라우드 게임 연동, 스마트홈 제어 기능 등을 제공하는 대화면 디스플레이용 플랫폼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채택하듯, TV 제조사들은 LG전자의 웹OS 허브를 선택하는 것이다.

LG전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스트리밍앱, LG채널 등을 운영하고 있다. LG채널의 경우, 33개국에서 4000개 이상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채널을 제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웹OS 3.0의 광고와 콘텐츠 수익뿐만 아니라 플랫폼 자체를 외부 기업에 판매해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전자에서 TV를 담당하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MS) 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 매출 4조3934억원, 영업손실 191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지만 웹OS 매출은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드웨어인 TV 판매가 부진하더라도, 이미 판매된 TV에 탑재된 웹OS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최근 10년 간(2015~2024년) 2억2000만 대의 TV에 웹OS를 보급했다.

제네시스 GV80 뒷좌석에서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구동한 모습. [사진=LG전자 ]

웹OS 플랫폼사업은 최근 3년간 연평균 40%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휴렛팩커드(HP)로부터 웹OS를 인수하며 스마트TV용 자체 운영체제를 갖추게 됐다. 최근에는 TV에 이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웹OS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차량용 웹OS는 LG채널,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유튜브, 웨이브, 티빙 등 19개의 전용 앱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차량 내 시청 환경에 맞는 설정도 가능하다.

조병하 LG전자 웹OS플랫폼사업센터장은 회사의 글로벌뉴스룸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인도,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디지털 인프라와 공공·상업용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로 (웹OS의) 채택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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