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한 배달 전문점에서 1만3500원에 판매하는 죽이 레토르트 제품이라는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배달 전문점에서 1만3500원에 판매하는 죽이 사실상 레토르트 제품이라는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일반 호박죽으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서울마님죽]](https://image.inews24.com/v1/63e4b63195d7dc.jpg)
지난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알바가 놀라서 찍은 죽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배달 죽집인데 죽 한 그릇 단가가 1만3500원"이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선반에는 이커머스에서 대량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 레토르트 죽이 진열돼 있었다.
들깨버섯죽, 소고기죽, 버섯야채죽, 전통미역죽 등 다양한 종류의 죽이 구비돼 있었으며 해당 제품은 이날 기준 공식 홈페이지에서 1+1 행사로 50% 할인된 4980원에 판매 중이었다.
A씨는 "죽 전문 체인점이 아니라 여러 상호로 다양한 음식을 파는 가게"라며 "배달 주문 시 가게명과 정보만 잘 확인하면 피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배달 전문점에서 1만3500원에 판매하는 죽이 사실상 레토르트 제품이라는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일반 호박죽으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서울마님죽]](https://image.inews24.com/v1/39ebd17eb50eb4.jpg)
이 같은 형태는 무자본 창업으로 알려진 '샵 인 샵(Shop in Shop)' 방식으로, 여러 음식을 배달 형태로 판매하면서도 배달 앱에서는 메뉴별로 다른 상호를 사용해 소비자들이 각각 다른 가게라고 착각하기 쉽게 한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10년 전부터 이런 식으로 장사했다" "요즘 자영업 진입이 너무 쉽다" "심야 영업이나 24시간 배달 가게 대부분이 이렇다" "국밥류도 대형 식자재마트에서 팩 제품 사서 끓여주는 경우가 많다" "술집에서 육개장 팩 쓰는 걸 보고 발길 끊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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