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목돈 굴리기' 3년…누적 연계 17.9조원 돌파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토스뱅크가 자산관리 플랫폼 목돈 굴리기 서비스 출시 3주년을 맞은 가운데, 서비스를 통해 연계된 금융상품 누적 금액은 약 1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2022년 8월 내게 맞는 금융상품 찾기로 출발했다. 이후 채권, 발행어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제휴사를 통해 간편 가입할 수 있는 구조로 진화했다.

목돈 굴리기는 현재까지 2000여개 금융상품을 소개했다. 제휴사도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를 포함해 9곳으로 확대했다.

채권 투자 분야에서의 성과가 돋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금액 41조6000억원 중 약 6조원이 목돈 굴리기를 통해 이뤄졌다. 전체 개인 채권 시장의 약 14%를 차지하는 규모다.

사용자 규모도 꾸준히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약 100만명에 달한다. 상품 구매 고객 절반이 재구매를 이어갔다. 토스뱅크는 주 이용층이 40~50대인 것을 고려해 시니어 고객 맞춤 상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7월 펀드 판매 라이선스 예비인가를 획득해 직접 펀드 상품 제공도 가능해졌다. 이에 목돈 굴리기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고객 투자 성향에 맞춘 정교한 포트폴리오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우수한 금융사와의 협업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 확대하고 고객 중심의 투자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