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려준 로또 번호"⋯4연속 적중한 '성수 그릇'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태국 수코타이주의 왓농통 사원 '성수 그릇'이 4회 연속 복권 당첨 번호를 맞히며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현지 매체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태국 인기 TV 진행자 아트는 최근 이 사원을 찾아 '성수 그릇 번호'의 비밀을 직접 취재했다.

앞서 해당 사연은 복권 전문 프로그램 '로터리 플러스'(Lottery Plus)를 통해 소개되며 복권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매번 스님이 공개한 번호는 복권 판매소에서 매진 사태를 빚고 있다.

스님은 성수를 준비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과거 도움을 청한 이를 거절했는데 이후 그가 세상을 떠났다"며 "성수는 미신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성수 그릇 번호는 이미 4회 연속 적중하며 '기적의 번호'로 불리고 있다. 지난 회차에는 5, 4, 2, 8이 제시됐고, 이 중 2, 5, 8이 1등 번호와 일치해 당첨으로 인정받았다.

추첨은 성수 그릇에 성수를 담고 기도 의식을 진행한 뒤 물 위에 뜬 양초 기름 찌꺼기나 허브 가루가 특정 숫자 모양으로 나타나면 이를 '당첨 번호'로 해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지 주민과 복권 애호가들은 오는 16일 추첨에서도 왓농통 사원의 '성수 번호'가 또 한 번 기록을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