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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美공항 도착 전에 짐 검사 미리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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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대한항공, 미국행 IRBS 시행 효과
인천발 애틀랜타행 입국시 짐 검사 간소해져
인천발 애틀랜타 경유 환승시 편리함 더 커
애틀랜타 이외 공항으로도 서비스 확대 예정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해외 여행은 '짐과의 전쟁(?)'이기도 하다. 들고다니기도 힘들지만 입출국 심사 때 하는 짐 검사도 꽤 번거러운 일이다. 환승이라도 할 경우에는 이 번거로운 일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난 13일부터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서울(인천)-애틀랜타 노선에 도입한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IRBS·International Remote Baggage Screening)' 서비스는 승객들의 그런 번거로움을 크게 줄여 줄 수 있다.

여름 휴가철 시작, 북적이는 김포공항 [사진=연합뉴스]
여름 휴가철 시작, 북적이는 김포공항 [사진=연합뉴스]

IRBS는 출발 공항에서 미국행 수하물의 엑스레이(X-ray) 이미지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원격으로 전송하고 CBP에서 이 이미지를 사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승객이 항공기로 이동하는 동안 미국 현지에서는 미리 짐 검사를 할 수 있다. 착륙 시 입국 절차가 간소해진다.

인천국제공항에서 IRBS 실시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애틀랜타국제공항 도착 시 수하물 임의 개봉 검색과 세관 검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는 한국과 미국 양국이 IRBS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와 미국 교통보안청(TSA), CBP는 지난 2020년부터 첨단 항공 보안 기술을 활용한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왔다. 대항항공과 델타항공은 인천공항의 원격 검색 시스템 개발 모든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에 IRBS가 적용되는 항공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KE035편과 델타항공 DL188, DL026편이다.

IRBS 실시 항공편을 타고 미국에서 환승하는 경우 편의 효과는 더 커진다. 지금까지는 미국 내 최초 기착 공항에서 수하물 검색·위탁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를 생략하고 바로 연결 항공편에 탑승할 수 있게 됐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애틀랜타국제공항을 통해 환승하는 승객의 수하물은 최종 목적지 공항까지 자동으로 연결된다는 뜻이다.

항공사 측은 IRBS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델타항공 한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가는 더 많은 노선에 IRBS 서비스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IRBS가 애틀랜타 외에 다른 노선과 공항에도 확대 적용되도록 미국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미주 노선을 보유한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도 이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LCC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LCC도 유관 부서에서 IRBS를 시행할 거란 공지를 받았었다"며 "어느 국가와 노선에 투입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초기 단계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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