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올해 상반기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중에서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한 기업은 KT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 로고. [사진=각사]](https://image.inews24.com/v1/760623982609c4.jpg)
15일 이통 3사가 금용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각각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KT(대표 김영섭)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연구개발 비용으로 1932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1043억원) 대비 약 85% 증가한 액수다.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0.79%에서 올해 1.35%로 늘었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로 약 1823억원을 지출하며 KT의 뒤를 이었다. 다만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R&D 규모가 축소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상반기 R&D로 1901억원을 집행한 바 있다. 약 4.1% 감소한 것이다. 매출액 내 연구개발 비중도 2.14%에서 2.07%로 줄었다.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의 올해 상반기 R&D는 745억원(정부보조금 차감 전 기준)으로 집계됐다. 3사 중에선 액수가 가장 적지만, 전년 대비 투자 규모를 약 8.1% 늘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약 690억원을 집행했다. 매출액 내 연구개발 비중은 0.98%로 동일하다.
3사 R&D 투자 증감 배경에는 사업 전략의 차이가 자리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R&D 투자 비중 확대는 단기 실적에는 부담이지만, 장기적으로 신사업 경쟁력 확보와 네트워크 품질 고도화를 위해 필수"라면서도 "전략의 차이는 있지만 3사 모두 AI·6G·클라우드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각기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사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95% 증가한 1조657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26.29% 늘어난 3조169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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