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대신이 조현 외교부 장관과 면담중이다. 2025.8.11 [사진=공동취재]](https://image.inews24.com/v1/938f77facc11e3.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른바 '펀쿨섹좌'로 국내에 알려진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15일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반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공물 대금을 봉납했다.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력 총리 후보로 거론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그는 지난해 패전일에도 해당 신사를 참배했으며, 환경상을 맡았던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참배한 바 있다.
또 다른 유력 총리 후보들 역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우익 성향의 정치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조회장도 이날 참배 행렬을 함께 했다.
최근 일본의 우경화를 반영하듯 지난달 선거에서 '일본인 퍼스트' 구호로 돌풍을 일으킨 신생 정당 '참정당'은 대표 및 중·참의원 18명과 지방의원까지 총 88명이 집단 참배했다. 다른 극우 성향 정당인 '일본보수당'의 대표 등도 참배했다.
다만 현직인 이시바 총리는 참배 대신 공물 대금을 봉납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하지 않고 있다.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건 지난 2013년 아베 신조 총리가 마지막이다.
야스쿠니신사는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총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곳이다. 이중 약 213만3000 위는 태평양 전쟁과 연관돼 있으며, 극동 국제군사재판에 따라 처형된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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