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오는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 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1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인사혁신처도 관련 요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길어지면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해 내수 활성화 효과가 미약해질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임시공휴일 논의는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긴 추석 연휴 등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지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오는 10월 10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개천절과 한글날, 추석 연휴, 임시공휴일이 이어져 최장 10일간의 연휴가 발생한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 등을 위해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수 있지만, 연휴가 길어지면 해외 체류를 계획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어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실질적 내수 활성화 효과에 대해 의문이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오히려 내수 관광이 위축됐다는 분석도 있었다. 지난 6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해외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한 .297만3000명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국내 관광 소비 지출액은 같은 기간 1.8% 줄어든 3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정부가 추석 연휴에 임박해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의견도 있다. 올해 초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같은 달 14일에서야 임시공휴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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