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3)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케네디센터 공로상'(Kennedy Center Honors) 수상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0909d76c14e64.jpg)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올해 48회를 맞는 이 상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케네디센터 공로상'은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가 1978년부터 매년 미국 예술계에 평생 기여한 인물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미국 최고 권위의 문화예술상이다.
올해 수상자로는 미국 하드 록 밴드 키스(Kiss), 브로드웨이 배우 마이클 크로퍼드, 컨트리 음악 전설 조지 스트레이트, 할리우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디스코 음악 레전드 글로리아 게이너가 선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상자 발표 전 "내가 올해 수상자 선정에 98% 관여했다"며 "마음에 안 드는 후보는 탈락시켰다. 깨어 있는 인사(wokester·woke는 진보적 가치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적 용어)도 있었다. 이번엔 훌륭한 인물들만 있다"고 말했다.
케네디센터 전현직 직원에 따르면 톰 크루즈도 이번 공로상 수상 제안을 받았으나 '일정 문제'를 이유로 거절했다. 이에 관해 크루즈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톰 크루즈는 지난 5월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8'의 주연을 맡았으며, 지난 6월 올해 아카데미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케네디센터 이사회의 진보성향 이사들을 해임시키고 자신을 직접 이사회 의장에 '셀프 임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화계에서 진보적 색채를 빼내는 수단으로 케네디센터를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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