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51087f7c1cdea.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독립운동 폄훼' 논란과 관련, "3·1운동에서부터 대한민국 뿌리를 찾는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역사 내란세력도 철저하게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 민족의 피와 희생으로 일군 독립 역사를 부정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관장의 망언이 참담하다"며 "대한민국은 헌법 전문에서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자랑스러운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 정부 법통을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해 1919년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대한민국 1년이라는 뜻"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9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일을 건국절로 하자는 논란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것은 역사 왜곡이자 헌법 정신 부정"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광복절 축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주권의 빛이 꺼지지 않는 나라를 만들자고 역설했다"며 "80년 전 우리는 지치지 않는 독립 운동으로 나라의 빛을 되찾았다. 지난해 또다시 빛의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 역할을 해줬다"며 "이제 헌법에 명시한 것만으로 그쳐서는 안된다. 진정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주권시대를 열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도 빛을 빼앗으려는 역사 쿠데타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란의 완전한 종식, 반헌법 세력의 철저한 척결만이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이날 "(김 관장의 발언은) 순국선열과 독립운동 피와 희생 정면으로 부정하는 폭거다. 그럼에도 사과는커녕 광복에 대한 다양한 시선 운운하며 요설을 토해낸다"며 "역사 왜곡을 국민통합이라는 허울 좋은 말로 포장하며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더 두고 보면 이 나라는 친일 넘어 매국이 공공연히 자행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자에 국민 세금 단 1원도 줄 수 없다. 이런 자를 보고 있는 것 자체가 역겹고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지난 15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경축식 기념사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해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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