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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서도 '오픈런'"⋯K-햄버거 거침없는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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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2년 준비 끝에 미국 진출⋯첫날 오전 5시부터 대기줄
일본 시장 공략 중인 맘스터치, 연내 직·가맹 매장 10개 더 오픈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K-콘텐츠, K-푸드 열풍에 힘입어 국내 햄버거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거침없이 약진하고 있다. 햄버거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에 역수출하는 등 영토 확대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 풀러튼 시티 내 롯데리아 1호점 오픈식에 조성호(좌측 세번째부터) LA 총영사관 부영사,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 및 프레드 정 풀러튼 시장, 신동권 사외이사 의장 등이 참석해 오픈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GRS]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 풀러튼 시티 내 롯데리아 1호점 오픈식에 조성호(좌측 세번째부터) LA 총영사관 부영사,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 및 프레드 정 풀러튼 시장, 신동권 사외이사 의장 등이 참석해 오픈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GRS]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내 풀러튼 시티에 1호점인 롯데리아 풀러튼점을 오픈했다. 전체 약 65평 규모의 드라이브스루 형태 매장이다. 1호점이 입점한 지역은 풀러튼 시티 내 쇼핑 상권 지역으로 인근 백화점, 마트 등과 거주지 밀집 지역의 상권으로 글로벌 외식 기업이 밀집해 있다. 이 매장에서는 K-버거의 특성을 미국 현지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새우, 비빔 라이스버거 등 총 5종의 버거 메뉴와 6개의 사이드 메뉴를 판매한다.

롯데리아는 현지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고 시장에 진출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MF)가 아닌, 직영 매장을 통한 직접 진출 방식을 택했다. 햄버거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직진출을 통한 품질 관리에 더욱 신경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은 맥도날드, 버거킹, 웬디스, 인앤아웃,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 등 유명 햄버거 브랜드가 대거 탄생해 패스트푸드 햄버거의 원조 격으로 통한다. 롯데리아는 지난 2023년 10월 롯데GRS USA 법인 설립 후 2년 간에 걸친 사업 준비 끝이 이번 매장의 문을 열었다.

현지 반응은 호의적이다. 1호점 첫 고객은 개점 행사 이전인 오전 5시부터 대기했고, 매장 전체를 둘러쌀 만큼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공식 개점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4시간씩 진행한 사전 운영 행사에도 개점 전부터 대기 행렬이 생겨났고 하루평균 500명이 방문했다.

현재 롯데리아는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몽골 등 4개국에 32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일엔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해 파트너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미국 내 롯데리아 직영 1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 풀러튼 시티 내 롯데리아 1호점 오픈식에 조성호(좌측 세번째부터) LA 총영사관 부영사,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 및 프레드 정 풀러튼 시장, 신동권 사외이사 의장 등이 참석해 오픈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GRS]
일본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 전경(왼쪽). 오른쪽 사진은 매장 내에서 제품을 즐기는 고객들 모습. [사진=맘스터치]

국내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도 일본을 주요 타깃 삼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래 일본은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강해 '외산의 무덤'으로 불렸지만, 최근 한국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소비하는 이른바 '4차 한류' 영향으로 국내 브랜드 진출이 속속 늘어나는 분위기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4월 일본 1호 매장 맘스터치 시부야점을 열었고 연간 누적 방문객 약 70만명, 매출 약 50억원을 달성하며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힘입어 맘스터치는 올해 하반기 직영 2호점인 '하라주쿠 맘스터치'를 시작으로 연내에 직영·가맹을 포함해 일본에만 총 10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이러한 K-햄버거 브랜드들의 약진의 배경엔 'K-컬처'에 대한 높아진 글로벌 관심도가 있다. K-팝, K-콘텐츠 등이 인기를 끌면서 자연히 K-푸드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선호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K-컬처가 글로벌 인기를 끌면서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 브랜드가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며 "햄버거 시장의 경우 해외 브랜드가 국내 진출하는 케이스가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엔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늘면서 더 관심을 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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