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을 만났다.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아리랑 국제방송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 프로그램에 출연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매기 강 감독(왼쪽) 등과 만났다. [사진=대통령실]](https://image.inews24.com/v1/61c22051e1ce4b.jpg)
20일 이 대통령은 아리랑 국제방송 프로그램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에 출연해 매기 강 감독 등과 문화강국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케데헌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설렁탕과 깍두기가 최고였다"며 "저것을 소품으로 쓸 수 있나(하는 생각을 했다). 제한적일 수 있는데"라고 말했다.
케데헌 주인공들이 애니메이션에서 설렁탕에 깍두기를 먹는 장면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인상적인 케데헌 내 캐릭터로는 호랑이 '더피'와 저승사자를 꼽았다.
더피에 대해선 "해학으로, 험한 상황을 즐겁게 만들어간다"며 "우리 민족이 제일 무서워하던 동물 호랑이를 사랑스럽고 귀엽게 변화시켰다. 우리 것을 전부 다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아리랑 국제방송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 프로그램에 출연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매기 강 감독(왼쪽) 등과 만났다. [사진=대통령실]](https://image.inews24.com/v1/a079741996beeb.jpg)
이 대통령은 케이팝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 문화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푸드(음식) 같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 문화 산업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속이 비고 뿌리가 썩어가지 않느냐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정부가 튼튼한 뿌리를 만들 것으로,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문화에 대해선 정치권력이 휘어잡고 활용하고 싶어 하는 통제 본능이 있다"며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식화했지만 잘 안 지켜지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블랙리스트처럼 감시·규제를 하니 문화 예술이 죽어가는 측면이 있다"며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로,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화적 토양에 대대적인 투자·지원을 해 더 많은 사람이 도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기대해도 된다. 트와이스와 메기 강 2, 3, 4가 나와야죠"라고 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