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렌드로낙 고연산 라인 '울트라 프리미엄' 아시아 첫 공개 [현장]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한국브라운포맨이 '더 글렌드로낙' 고연산 시리즈 '울트라 프리미엄 라인'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한국브라운포맨은 지난달 2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더 글렌드로낙 고연산 시리즈 울트라 프리미엄 라인 출시 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산 최상급 셰리 캐스크에서 장기간 숙성된 울트라 프리미엄 라인은 21년, 30년, 40년의 고연산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위스키 매거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여성 마스터 블렌더이자, 현재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이끌고 있는 레이첼 배리가 직접 참석해 제품을 소개했다. 레이첼 배리는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울트라 프리미엄 라인을 처음 소개하게 됐다. 서울은 라이프스타일, 음악뿐만 아니라 싱글몰트 취향도 독보적인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레이첼 배리는 "더 글렌드로낙 21년은 스페인에서 직접 공수한 최상급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와 페드로 히메네즈 셰리 캐스크의 정교한 조합으로 숙성돼, 부드럽고 깊이 있는 질감과 우아한 피니시를 선사한다"며 "더 글렌드로낙 30년은 앞서 언급된 셰리 캐스크 외에도 엄선된 아몬티야도 셰리 캐스크에서 정교하게 숙성되어 한층 복합적이고 세련된 풍미를 완성한다. 아몬티야도 셰리 캐스크는 고유의 풍부하고 매혹적인 아로마를 더해주어 더 글렌드로낙만의 정제되고 우아한 개성을 자아낸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제품 중 최고 숙성 연산인 더 글렌드로낙 40년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헤레즈 지역에 위치한 보데가에서 공수한 최상급 오크통에 담겨 수십 년간 세심한 관리 아래 완성됐다. 특히, 오크통에서 꺼낸 원액을 물로 희석하지 않고 그대로 병입 하는 캐스크 스트렝스방식을 적용해, 오크 본연의 깊이를 그대로 전달한다. 레이첼 배리는 "엄선된 캐스크에서 장기간 숙성하며 지속적으로 상태를 점검해 왔고, 그 결과 절정의 풍미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레이첼 베리는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도 직접 소개했다. '검은 베리의 계곡'이란 별칭을 가진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 천혜의 자연 환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레이첼 배리는 "더 글렌드로낙 원액에는 증류소를 둘러싼 자연경관이 그대로 녹아 있다"며 "위스키 원액에서 느껴지는 풍부함 질감과 과실향은 하이랜드 위스키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른 싱글몰트 위스키와 차별화되는 더 글렌드로낙만의 증류 방식을 공유했다. 더 글렌드로낙의 맥아즙은 스코틀랜드산 낙엽송으로 만든 전통 발효조에서 천천히 발효되며, 이후 색소폰 형태의 구리 단식 증류기에서 총 두 차례에 거쳐 증류된다. 레이첼 배리는 "색소폰 모양의 증류기는 원액의 마찰을 극대화해, 보다 깊이 있고 복합적인 풍미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더 글렌드로낙은 전체 위스키 생산량의 90% 이상을 셰리 캐스크에 숙성할 만큼, 셰리 숙성에 대한 깊은 노하우를 가진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레이첼 배리는 더 글렌드로낙의 숙성 철학에 대해 언급하며 "일반적으로 셰리 캐스크는 미국산이나 유럽산 오크(참나무)로 만들어지지만, 더 글렌드로낙은 희소가치가 높은 스페인산 최고급 오크를 고집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재 국내 위스키 시장은 고연산 프리미엄 위스키 또는 하이볼용 저연산 위스키로 양분화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브라운포맨은 울트라 프리미엄 라인업을 필두로 한국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위스키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더 글렌드로낙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전달한 바 있다.

유정민 한국브라운포맨 마케팅 상무는 "위스키 자체의 맛과 향을 즐기는 고객들은 고연산 위스키 등 레어한 제품을, 하이볼 형태로 가볍게 즐기길 원하는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글렌드로낙은 남다른 제품, 더 좋은 제품을 탐구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울트라 프리미엄 라인을 소개했다. 이러한 니즈를 적극적으로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다양해진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위스키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