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특검, 전성배 구속기소…"김건희와 '통일교 뒷돈'"[종합]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교단 '현안 지원' 관련 청탁…억대 돈 수수
'형사사건 청탁' 명목, 기업에서도 돈 받아
지방선거 공천도 관여…특검 "추가 수사"

'통일교·공천 청탁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통일교·공천 청탁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측근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8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전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에 따르면, 전씨는 김 여사와 공모해 2022년 4월에서 7월까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측 지원 관련 청탁을 받고 총 8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전씨는 이 기회에 통일교에 고문자리를 요구하고 수차례에 걸쳐 총 3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전씨는 이와 별도로 같은 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34회에 걸쳐 희림종합건축사무소(희림)를 상대로 세무조사와 형사 고발사건 등에 대한 청탁과 알선 명목으로 45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희림은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콘텐츠 후원사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용역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회사다. 앞서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 공모시 지침을 위반해 설계안을 제출한 혐의로 서울시로부터 고발당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그것과 비슷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전씨는 아울러 스타트업 기업인 콘랩컴퍼니로부터 2022년 9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1억 6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 관계자는 기업들 청탁을 실제로 전씨가 들어줬는지 여부에 대해 "알선수재 자체는 청탁이 이뤄져야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기업에서 바라는 결과가 이뤄졌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피고인의 청탁이 김건희씨를 통해 이뤄졌는지는 아직 공소장에 기재할 만큼 명확하게 돼 있지 않다"고 했다.

2022년 5월에는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에 힘을 써주겠다면서 봉화군 경북도의원 후보자였던 박창욱 도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정치자금법 위반) 특검팀은 박 의원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거쳐 기소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번 기소는 증거가 확보된 혐의에 한한 것"이라며 "피고인과 관련자들의 인사, 공천 개입 및 금품수수 의혹 등 나머지 특검법 수사 대상 사건과 관련 공범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이날 특검팀 기소에 앞서 지난 1월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제7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유한국당 경북 영천시장 후보자로 공천받게 해주겠다며 모 후보자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특검, 전성배 구속기소…"김건희와 '통일교 뒷돈'"[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