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아이고! 무릎이야!"⋯보조로봇 착용해 보세요 [지금은 과학]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생기원, 1.1kg 무릎 보조로봇…작업 효율↑보행 안전성↑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1.1㎏ 초경량 설계에도 무릎 토크의 40% 이상을 보조할 수 있는 보조로봇이 나왔다. 근육 부담은 줄이면서 작업 효율, 보행 안정성을 높였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상목)이 이용자의 착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세계 최경량 무릎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다.

생기원 인간중심로봇연구부문 안범모 수석연구원 연구팀은 부품 수를 줄이고 고성능 소형 모터를 적용한 무게 1.1㎏ 무릎 보조로봇 ‘AirKNEE’를 개발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상목)이 이용자의 착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세계 최경량 무릎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다. [사진=생기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상목)이 이용자의 착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세계 최경량 무릎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다. [사진=생기원]

무릎·고관절 보조 로봇을 착용하면 보행할 때 소모와 근육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지자체의 경우 장시간 이동과 작업이 필요한 환경공무관에 웨어러블 로봇을 보급 중이다.

연구팀은 착용 편의성을 높이고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와 압박을 줄일 수 있도록 경량화에 집중했다.

가볍고 강도 높은 폴리아미드12(PA12) 소재로 프레임을 제작했고 전장부는 최적화 설계로 3셀 배터리를 탑재했다. 구동부에는 토크 밀도가 높은 소형 서보모터를 적용해 줄어든 크기에도 충분한 힘을 낼 수 있도록 했다.

기존 2.1㎏ 수준이던 무릎 보조로봇 무게를 절반 가까운 1.1㎏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무게를 줄였음에도 센서를 활용한 정밀 제어기술로 보행 지원 성능은 보다 향상됐다.

보행 신호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6축 IMU센서는 발뒤꿈치가 땅에 닿는 순간과 다리를 앞으로 뻗는 순간을 감지, 정확한 시점에 무릎 펴는 동작을 지원해 무릎에서 발생하는 최대 토크(31.4Nm)의 40% 이상을 보조(70㎏ 성인 기준) 할 수 있다.

실제 20㎏ 중량 조끼를 착용한 보행 실험에서 로봇을 착용했을 때 종아리 근육 활동은 약 21%, 허벅지 근육 활동은 약 17% 감소해 근육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상목)이 이용자의 착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세계 최경량 무릎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다. [사진=생기원]
이번에 개발된 무릎 보조로봇은 1.1㎏ 초경량으로 만들어졌다. [사진=생기원]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주목했다. 내부 저항을 0.2Nm 수준으로 낮춰, 전원이 꺼져 있어도 로봇을 착용하지 않은 것처럼 무릎을 편하게 굽히고 펼 수 있다.

스포츠 무릎 보호대 구조의 프레임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이고, 제어기·센서·배터리를 일체형으로 통합해 탈부착이 쉽다.

AirKNEE는 지난 7월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로봇학회 ‘Ubiquitous Robots 2025’에서 최우수 어플리케이션상을 수상, 기술적 우수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안범모 생기원 수석연구원은 “AirKNEE는 근육 활동을 줄여 보행을 비롯해 착석, 기립, 계단과 경사로 이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한다”며 “산업현장 근로자는 물론 일반 성인까지 다양한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아이고! 무릎이야!"⋯보조로봇 착용해 보세요 [지금은 과학]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