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이 "오는 2030년까지 차량 2000만대에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공급해 SD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콘텐츠 업체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은 본부장은 9~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차량 내 경험의 재정의: 왜 콘텐츠 생태계가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LG전자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이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서 '차량 내 경험의 재정의'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https://image.inews24.com/v1/113571aa0c4d05.jpg)
그는 "LG전자는 헤드유닛, 디스플레이, 커넥티비티 등을 아우르는 전장 부품 포트폴리오와 약 70년 동안 가전 및 IT 분야에서 쌓아온 고객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SDV 시대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사용자 경험 중심의 '바퀴 달린 생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웹 OS 콘텐츠 플랫폼은 전 세계 2억4000만대 이상의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독자 플랫폼 웹OS를 차량 내부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유튜브 △티빙 △웨이브 △아기상어 키즈월드 △프리게임즈 바이 플레이웍스 △헤이스택 뉴스 등 콘텐츠를 자동차용 데이터 요금제에 맞춰 시청할 수 있다.
LG전자는 연말까지 디지털 아트감상 플랫폼 바사리, 유럽 스트리밍 서비스 라쿠텐TV, 독일 스트리밍 서비스 조인, 일본 로컬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넥스트 등도 추가하며 차량용 콘텐츠를 지속 늘릴 예정이다.
LG전자는 '엑스박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차량용 웹OS 플랫폼에 '엑스박스 게임패스' 서비스를 추가한다.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 고객은 내 차 안에서 '둠" 더 다크 에이지스' 등 클라우드 기반의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자동차 실내를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줌'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줌을 차량용 웹OS 플랫폼에 네거티브 앱 형태로 추가해 이동 중에도 차량 내에서 화상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는 인캔빈 센싱,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텔레매틱스 등 토탈 솔루션도 갖춘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LG 알파웨어는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포함하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플레이웨어' '메타웨어' 비전웨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메타웨어는 AR/MR 기술로 길 안내, 도로 위 위험요소 등 운 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몰입감 있게 전달하는 솔루션이다. 비전웨어는 AI 알고리즘과 카메라 센서 등을 통해 탑승자의 행동을 분석해 사고를 방지하는 인캐빈 센싱과 차선 이탈 방지 등으로 주행을 돕는 솔루션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 글로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의 차량용 시스템온칩에 구글 OS 기반 '동시 다중 사용자(CMU)' 솔루션을 공개하기도 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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