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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종묘 차담회', 직권남용 등 법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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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지난해 9월 휴관일에 지인들과 방문
외국인 남녀·스님·신부 등과 '망묘루'서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탄 차량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탄 차량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사적지인 종묘 차담회'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9일 "여사가 국가유산이지 유네스코세계유산인 종묘를 지인들과 사적인 차담회 장소로 무단 이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오는 12일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사인이 대통령실 자원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이라며 "직권남용 부분을 비롯한 여러가지 적용 법리들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김건희 특검법 2조 12호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중 김건희가 대통령의 지위 및 대통령실의 자원을 이용하여 사적 이익을 추구하였다는 의혹 사건"도 수사 대상으로 하고 있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 재임시절인 지난 해 9월 3일 오후 지인들과 서울 종로구 훈정동에 있는 종묘 망묘루에 모여 차담회를 가졌다. 망묘루는 '종묘를 바라보는 누마루집'으로 임금이 올라 선대왕들을 추대하던 곳이다.

당시 종묘 관계자 등 진술에 따르면, 그 자리에 참석했던 사람은 외국인 2명과 통역, 스님과 신부 등 총 6명이다. 그날은 화요일로 종묘 휴관일이었다. 일반인 관람은 당연히 제한됐다. 김 여사 방문 사실은 직원들 사이에도 당일까지 공지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사실은 '12·3 불법 비상계엄'이 해제된 뒤인 12월 11일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해 폭로됐다. 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은 같은 달 2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민주당 의원들 질문에 "개인적 이용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적 사용이 맞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유 전 행정관 소환 조사에서 차담회를 열게된 경위와 참석자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캐물을 예정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미 종묘관리소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을 조사했기 때문에 당일 있었던 일에 대한 사실관계는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묘는 조선 왕실의 사당이다. 조선 시대 역대 왕과 왕비,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가 봉안돼 있다. 1963년 1월 18일에 사적 제125호로 지정됐고 1995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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