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대통령 직속 기구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후배 가수들을 위한 실효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 직속 기구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d644fccee80d7.jpg)
박 공동위원장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원장에 내정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일하며 제도적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정리해서 실효적인 지원이 갈 수 있게 하겠다"며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일을 맡는다는 것이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로서는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지금 K팝이 너무나도 특별한 기회를 맞이했고, 이 기회를 꼭 잘 살려야만 한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음악·드라마·영화·게임 등 대중문화 확산에 필요한 민관협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신설된 위원회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 공동위원장은 대중문화교류 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맡는다.
박 공동위원장은 1994년 곡 '날 떠나지마'로 가요계에 데뷔해 '그녀는 예뻤다', '허니'(Honey), '난 여자가 있는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스스로를 '영원한 딴따라'라고 칭하며 댄스 가수에게 따라붙던 '딴따라'라는 어휘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꾼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96년 4월 자신의 이름을 딴 JYPE(2001년 JYP엔터테인먼트로 사명 변경)를 설립해 제작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오디(god), 비, 원더걸스, 투피엠,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 많은 K팝 스타를 배출하며 SM·YG와 함께 이른바 '3대 대형 기획사' 시대를 이끌었다.
![대통령 직속 기구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ad7521ff94165.jpg)
특히 2009년에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던 걸그룹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을 시도, 히트곡 '노바디'(Nobody) 영어 버전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한국 가수 최초로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또 JYP 소속 스트레이 키즈는 2025년 현재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7회 연속 1위를 차지해 K팝 사상 신기록을 세웠고, 트와이스는 10년 차에도 미국 현지에서 스타디움 콘서트를 매진시키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통령 직속 기구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3b989faf2a56f.jpg)
박진영은 "2003년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가 음반사들에 홍보자료를 돌릴 때, 2009년 원더걸스가 한국 가수 처음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했을 때, 지금 이 순간도 제 꿈은 K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K팝이 한 단계 더 도약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 것을 넘어, 세계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고민 끝에 시작하는 일인 만큼 조언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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