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거점으로 조성 중인 청주 M15X 공장에 첫 장비를 반입하며 본격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청주캠퍼스 내 M15X의 첫 클린룸을 열고 핵심 장비 반입을 시작했다. 이번 절차는 연내 준공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단계로, 일정이 계획대로 순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15X는 총 20조원 이상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로, 기존 M15를 확장한 차세대 D램 생산기지다. 회사는 이곳에서 HBM을 중심으로 고부가 D램을 집중 생산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부터 경기 이천캠퍼스 일부 인력을 청주로 전환 배치해 인프라 구축과 장비 세팅을 준비해 왔다. 이번 장비 반입으로 생산라인 안정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M15X가 연내 준공을 마치고 내년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급증하는 HBM 수요에 즉각 대응하며 시장 리더십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회사는 M15X 외에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미국 인디애나주 어드밴스드 패키징(첨단 후공정) 공장 건설을 병행하며 글로벌 생산 체계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M15X는 차세대 HBM 제품 중심으로 고객 수요에 맞춘 양산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중 모든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 공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안정적 생산 역량을 자신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물량을 이미 완판했으며, 업계에서 가장 먼저 차세대 HBM4(6세대) 양산 체제를 갖추고 엔비디아와 공급 물량 조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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