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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K하이닉스, 10조 클럽 진입⋯"메모리 장기호황"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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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11.4조⋯전년비 62%↑
AI 메모리 호황 타고 분기 최대 실적
HBM4 출하 앞두고 D램·낸드 '완판’
D램 수요, 내년엔 약 20% 증가할 것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첫 '10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 6~7년 전과는 다르다면서 HBM시장 업계 1위를 유지할 거란 자신감도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29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메모리 시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전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초호황기에 진입했다"며 "2017년, 2018년과는 다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요가 인공지능(AI) 패러다임 전환에 기반해 폭넓은 응용처에 기반하고 있다"며 "AI는 자율주행차량, 로보틱스와 같이 이전에 없던 응용처를 발굴한다는 차원에서 AI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의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마련된 HBM4 전시공간. [사진=박지은 기자]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의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마련된 HBM4 전시공간. [사진=박지은 기자]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의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마련된 HBM4 전시공간. [사진=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의 HBM4 제품. [사진=SK하이닉스]

HBM·낸드 내년 물량, 사실상 '완판'

SK하이닉스는 HBM과 낸드의 내년 물량이 사실상 솔드아웃(완판)됐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당사의 생산 능력을 감안하면 HBM뿐만 아니라 낸드 모두 사실상 완판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라며 "일반 메모리도 장기 공급 고객이 늘면서 선구매 계약 체결이 늘었다"고 말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의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마련된 HBM4 전시공간. [사진=박지은 기자]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에 전시된 SK하이닉스의 HBM4. [사진=박지은 기자]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의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마련된 HBM4 전시공간. [사진=박지은 기자]
321단 QLC 낸드 [사진=SK하이닉스]

또 "현재의 공급 부족(상황)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원활한 공급을 위해) 고객사와 지속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램 수요, 내년엔 20% 증가할 것

D램의 수요는 내년 20%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콘퍼런스콜에서 "D램 수요 성장률이 올해 10% 후반에서 내년 2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낸드는 수요 성장률은 올해 10% 중반에서 내년 10% 후반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의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마련된 HBM4 전시공간. [사진=박지은 기자]
고방열 모바일 D램 [사진=SK하이닉스]

일반 D램은 최선단 10나노급 6세대(1c) 제품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일반 D램을 1c나노 제품으로 생산하려고 한다"며 "고객 수요에 맞춰 적시에 공급해 수익성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상 수준에 도달한 재고를 고려해 D램과 낸드 모두 전 분기 대비 한 자릿수 초반의 출하량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M15X팹 조기 오픈⋯설비 투자 불가피

SK하이닉스는 M15X 팹(공장)을 조기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년 간의 공사 끝에 M15X 팹을 조기 오픈하고 첫 장비 진입을 시작했다"며 "내년에 본격적으로 HBM 생산에 기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SEDEX)의 SK하이닉스 전시관에 마련된 HBM4 전시공간. [사진=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 신규 팹(Fab) M15X 건설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또 "메모리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M15X 캐파 확보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용인 1기 팹도 향후 메모리 수요 증가 속도와 M15X 램프업(가동률) 확대 속도를 고려해 향후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설비투자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기업들이 AI 투자를 하면서 HBM, DDR5,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설비투자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AI 메모리 호황 타고 역대 최고 실적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에 24조4889억원, 영업이익이 11조383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창사 이래 분기별 역대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고, 영업이익은 62% 증가했다. 순이익은 12조5975억원으로 순이익률은 52%를 기록했다.

실적 호조 배경으로는 HBM·DDR5·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등이 꼽힌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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