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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는 기본, 현장형 AI 인재 양성…삼성 SSAFY 2.0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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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구급차·3D 에셋…학생들, AI로 현실 문제 풀다
누적 수료 1만125명·취업률 85%…‘SSAFY 2.0’ 전환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산업 현장용 헬멧을 쓴 작업자가 스마트 증강현실(AR) 글래스를 착용하자, 사무실에 있는 전문가에게 실시간으로 현장이 공유된다. 응급 환자를 실은 구급차에서는 구급대원들이 음성만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병원과 소통하고, 디지털 트윈용 3D 에셋은 이미지 몇 장만으로 생성된다.

17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자리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는 수료식을 하루 앞둔 13기 교육생들이 직접 구현한 AI 팀 프로젝트 시연이 이어졌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3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3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전시된 프로젝트들은 기술 시연을 넘어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약 1년간 소프트웨어(SW)와 AI를 배우며 팀 프로젝트를 반복 수행한 학생들은 “현실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문제를 풀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은 올해부터 SSAFY의 공식 명칭을 ‘삼성청년SW·AI아카데미’로 변경했다. 기존 SW 개발자 양성에서 AI 활용 역량까지 교육 범위를 확장했다. 내부적으로는 이를 ‘SSAFY 2.0’ 전환으로 인식하고 있다.

삼성 SSAFY 교육 담당자는 “올해를 AI 원년으로 보고 커리큘럼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며 “코딩 역량을 기반으로 AI를 활용하고 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 개발자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SSAFY는 삼성의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으로, 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SW·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열린 '청년 취업 지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교육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정소희 기자]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해 12기까지 누적 수료 인원은 1만125명이다. 이 가운데 8566명이 취업해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교육 대상은 만 29세 이하 미취업 대졸자와 마이스터고 졸업자다.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울산·경북(부울경) 등 5개 캠퍼스에서 운영된다.

교육 기간은 1년이며, 모든 교육 과정은 무상이다. 교육생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이 지급된다.

연간 총 교육 시간은 1725시간이다. 이 가운데 1025시간이 AI 교육에 배정됐다. SSAFY는 8개 AI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AI 윤리와 보안 교육도 포함했다.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교육생을 위한 핀테크 프로젝트와 해커톤도 운영하고 있다. 5대 은행과 협력한 금융 특화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까지 5대 은행권에 취업한 SSAFY 수료생은 760여명이다.

수료생들의 진출 분야는 IT 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KT DS, LG유플러스,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과 IT·통신 기업은 물론, 포티투마루, 뉴빌리티 등 AI·모빌리티 기반 스타트업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SSAFY 수료생들이 취업한 기업 수는 2355개사에 달한다.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3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3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고용노동부 김영훈 장관, 삼성전자 박승희 CR담당 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3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3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8일 열린 수료식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참석해 “많은 기업에서 비즈니스의 AI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AI 시대를 여러분의 기회로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SW·AI 인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용노동부는 K-디지털 트레이닝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SSAFY와 같은 우수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SAFY는 기업이 청년 세대 취업 준비생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례로도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3월 SSAFY 서울캠퍼스를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청년 취업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올해에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의 현장 방문이 이어졌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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