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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김형석, 기분 나빠 못 나오겠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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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받는 독립기념관장, 업무보고 불참에 직격
李 "독립기념관 원래 목적 벗어나지 않게 잘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독립기념관 사적 유용과 역사 왜곡 논란 등으로 감사를 받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겨냥해 "독립기념관이 원래 추구했던 그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잘하시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독립기념관법 1조에는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 온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를 조사하고 연구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독립기념관은 보훈부 산하기관으로 김 관장도 참석 대상이지만 보훈부는 현재 김 관장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민병원 사무처장의 대리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김 관장의 불참 얘기를 듣고 "징계 중인데 기분 나빠서 못 나오겠다고 한 건 아닌가"라고 묻자, 강윤진 보훈부 차관은 "감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사무처장이 대신 나오도록 했다"라고 답했다.

또 이 대통령은 "뭘 좀 물어보려고 그랬는데 독립기념관이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독립기념관은 왜 존재하나"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독립기념관법 1조를 한번 찾아봤다.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를 조사하고 연구하고 전시한다고 돼 있다"며 "(독립은) 우리 민족들이 치열하게 싸워서 만들어낸 결과라는 걸 잊지 말고 독립기념관이 원래 추구했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잘하시라"고 했다.

김 관장은 학군단(ROTC) 동기회 관련 행사, 교회 예배를 이유로 독립기념관 시설을 사적으로 대여해주고, 수장고 유물을 꺼내 지인들에게 관람하게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15일 광복 80주년 기념사에선 한국의 독립을 가리켜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산물"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보훈부는 지난 9월 김 관장에 대한 특정감사에 착수했고, 지난 5일 독립기념관에 그 결과를 공식 통보했다. 감사 결과는 한 달 뒤 이의 신청 기간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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