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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긴 텃밭 되찾자"⋯전직 단체장 등 '권토중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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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이후 공백기 '절치부심'…현역과 리턴 매치 성사 관심
與, 군포 한대희·안산 김철민…노영민 전 실장도 충북지사 도전
제주, 원희룡 복귀설 '솔솔'…민주당 전 '배지'들도 출사표
프리미엄 vs 인지도⋯與野, 공천 룰 앞두고 물밑 경쟁 치열

한대희 전 군포시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군포의 미래 만을 바라보며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시장 선거 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대희 전 군포시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군포의 미래 만을 바라보며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시장 선거 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대한민국 지방자치 30년의 이정표가 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거 지역 정가를 호령했던 여야 전직 단체장 등이 대거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고 있다.

지난 선거 낙선 이후 '절치부심'(切齒腐心) 공백기를 가졌던 이들이 대거 복귀 신호를 보내면서 현역 단체장 등과의 피할 수 없는 리턴매치가 성사될지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여야 전직 단체장 등의 출마 선언 등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들은 지역구 내 각종 행사와 SNS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등 검증된 경륜을 무기로 재 출마 의지를 공식화하거나 굳히는 모양새다.

경기도 등 주요 격전지에서는 전직 시장들이 복수 혈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 한 민주당 한대희 전 군포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군포의 미래 만을 바라보며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시장은 "지금 군포는 도시의 미래를 그릴 리더십도 내일을 약속할 청사진도 보이지 않는 위기 상황"이라며 "군포의 미래는 행정력이 답이다. 대학 종합병원 유치, 도시 정비국 신설, 재정 로드맵 수립 등 시민들이 꿈꾸는 변화의 마침표를 자신이 찍겠다"고 강조했다.

민선5기 안산시장과 20대·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철민 전 시장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구 절벽 위기에 빠진 안산을 견인하겠다는 각오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제17대 국회의원과 민선6기 안산시장을 지낸 제종길 전 시장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신안산대학교 국제교육관 국제홀에서 출정식 격인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다.

4년 만의 충북도지사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에서는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다자 경선 구도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이 중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3일 "구호보다는 성과, 말보다 결과로 평가 받는 도정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화 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충북지사에 출마했다가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현 지사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광주 동구청장 선거 역시 전·현직 구청장들의 거물급 리턴매치 및 전·현직 시의원들의 가세 등 지역 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임택 현 동구청장의 3선 도전에 민선 5·6기를 지낸 노희용 전 청장과 지난 2016년 재보궐로 당선됐던 김성환 전 청장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곳은 선거 초반 전·현직 구청장 3명이 맞붙게 되는 초유의 다자 구도다.

국민의힘 원희룡 전 제주지사(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주) 복귀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현 오영훈 지사의 수성 의지 속 전직 의원 등의 도전이 잇따르고 있는 분위기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인지도가 높은 전직들은 공천 경선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절치부심 준비한 4년의 시간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다만 중앙당이 제시할 공천 가점. 감점 룰 등이 생환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 내 한 인사는 "참신한 인재 발굴 등 쇄신 이미지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상황도 중요하다"며 "그렇다고 행정 경험이 있고 지역 사정에 빠삭한 인지도와 조직력을 가진 전직 단체장 등을 무조건 배제하긴 어렵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이날 현재 중앙선관위 통계에 따르면 여야 시도지사(17개 선거구) 예비후보자는 총 41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국민의힘 10명, 진보당 6명, 개혁신당 2명, 새미래민주당 1명, 소나무당 1명, 무소속 2명 등이다.

같은 시간 시장·군수·구청장(227개 선거구) 예비후보자는 총 352명이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이 223명으로 가장 많고 국민의힘 107명, 조국혁신당 5명, 진보당 7명, 개혁신당 1명, 자유통일당 1명 등이다.

재기를 노리는 전직들과 수성을 꿈꾸는 현직들 사이 '총성 없는 전쟁'은 여야 각 당 공천 룰, 컷 오프 등이 보다 선명해지는 3월초~4월 중순을 기점으로 정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본 후보 등록은 공천 작업이 끝난 시점인 오는 5월14일~15일이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오는 6.3 지방선거의 경선 과정은 늦어도 오는 4월 중순까지는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며 "공천 신청을 1차로 완료했고 23일~24일 이틀에 걸쳐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그 결과에 따라 각 시도당의 지선 관련 경선 스케줄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현직이라고 자동 통과는 안 된다. 지지율, 직무 평가, 주민 신뢰 등 기준 미달 시 용기 있게 교체해야 한다"며 "공개 오디션, PT, 정책 발표, 시민·전문가 배심원 평가 등도 검토하고 있다. 현직·비 현직, 유불리 지역, 도시·비도시 등 맞춤형 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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