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f303f6d8f06a5.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당 차원의 12·3 비상계엄에 대한 명확한 사과·반성,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필요하다며 오늘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자고 제안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총 모두발언에서 "오늘 제 발언이 마지막 정치적 발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선거가 9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당의 노선과 운영 방향에 대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하나가 돼 선거에 이길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을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이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힐 사안이 몇 가지 있다"며 △비상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명확한 사과 △윤 전 대통령 관련 당의 입장 △당내 의견 표현의 자유 보장 △보수 진영 내부 통합을 거론했다.
먼저 비상계엄 사과에 대해 "우리 가운데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거나 옹호한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계엄 직후 의총 결의문과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발언,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장동혁 대표의 발언까지 계엄에 대한 사과의 뜻을 수차례 밝혔다"며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민께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국민께 송구하고 반성하는 당 차원의 입장을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절윤(絶尹)'에 대해선 "이미 저는 우리 당에 윤 전 대통령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수차례 한 바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은 탈당해 국민의힘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향후에도 그럴 것이다. 이 점을 오늘 의총에서 의원 여러분의 총의를 모아 정리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내 의견 표현과 비판의 자유는 폭넓게 존중하되 갈등과 오해가 증폭될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은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듯 "선거가 다가오는데 당 내부 인사가 아닌 부분과 보조를 맞추는 것도 특별히 유의하길 당부 말씀드린다"고 했다.
보수 내부 통합 문제를 두고는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행태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한민국 헌법 가치와 질서를 존중하는 국민들과는 사소한 차이가 있더라고 대승적으로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오늘 의총이 이번 다가오는 지선 승리를 위한 새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마지막 우리 당 의견을 정리하고자 하니 특히 중진 의원들의 기탄없는 의견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의 이날 당 차원의 비상계엄 사과·절윤 입장 표명 촉구는 장 대표의 '절윤 없는 단합' 기조에 사실상 공개 반기를 든 것으로 풀이된다.
비공개 의총에서 장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와 의원들 사이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장 대표가 이 자리에서도 '윤어게인' 노선을 고수할 경우 앞서 '마지막 발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송 원내대표 주도의 지도체제 변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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