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송언석, 장동혁과 별도 현장 행보…'패싱' 해석에 "전략적 선택"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지선 한달 앞 정책 행보 매진
宋, 이례적으로 張과 별도 '수산시장' 민생 행보
선대위 張 포함 여부 등 당 투톱 갈등설 지속
당내 "분열 안돼"…주말 같이 영남행, 물밑 접점 찾기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0일 민생현장 방문차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4.30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0일 민생현장 방문차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4.30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정책 행보에 매진 중인 국민의힘 지도부가 30일 각각 다른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송언석 원내대표가 이날 장동혁 대표와 별도로 일부 지도부 인사들과 민생 현장을 찾으면서 야권에선 지도부 내 '장동혁 패싱' 움직임이 표면화되고 있다는 해석에 더욱 힘이 실렸다. 그러나 송 원내대표는 "선거철이 되면 부부도 따로 다니는 게 당연하다"며 이를 일축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와의 6·3 지방선거 정책과제 전달식에서 △최저임금제도 개선 △주휴수당 폐지 △소액긴급금융 도입 △지역신보금융지원 확대 △소상공인 복지 및 제도지원체계 구축 등 22개 정책과제를 전달받고 지선 공약으로 구체화를 약속했다.

그는 "최악의 불경기에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까지 중동전쟁 그림자가 소상공인 업계를 짓누르고 있는데 이재명 정권은 경제를 살리기는커녕 소상공인을 죽이는 정책만 줄줄이 내놓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의 소상공인 죽이기, 국민의힘이 막겠다. 정책과제 한줄에 담긴 무게를 무겁게 받아들여 우리 당 정책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송 원내대표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민심을 청취했다. 신동욱 최고위원,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과 이인선·최은석·강선영 의원 등이 동행한 가운데 그는 시장을 돌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상인들은 "경기가 너무 어렵다", "김영란법 한도를 늘려달라", "온누리상품권 한도를 확대해달라"는 등의 건의를 했고, 송 원내대표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현장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0일 민생현장 방문차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4.30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책과제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4.30 [사진=연합뉴스]

통상 원내 이슈 대응에 앞장서는 원내대표가 당대표와 별도로 현장 방문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당 안팎에선 최근 절윤(絶尹) 문제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논란 등으로 장 대표를 둘러싼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송 원내대표가 장 대표와 거리를 두고 민생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송 원내대표가 독자 행보를 통해 답답함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말도 있다. 지도부에 따르면 장 대표는 송 원내대표가 제안한 '나경원·안철수·김기현 의원 주축' 중앙선대위 구성안을 전달받았지만, 승인 권한을 가진 장 대표는 아직 구성 방식과 출범 시기 등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전날 "장 대표의 선대위 포함 여부는 본인이 결심할 사안"이라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선대위 출범 지연은 장 대표의 선대위 합류 여부를 둘러싼 지도부 내 이견이 주요 쟁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준비 일선에서는 장 대표 '패싱' 기조가 또렷이 감지된다. 서울시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 주재로 '지선 필승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당내 구청장·시의원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였으나 같은 시각 국회에 있던 장 대표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자리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나 의원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오 시장은 오후 관악 현장 일정 후 기자들과 만나 "결의대회를 봤겠지만 자연스럽게 당 지도부와 노선을 달리하는 모습이 비쳐지기 시작했다"며 '지도부 배제' 선거운동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공식적으로는 '장동혁 배제' 해석에 선을 긋고 있다. 그는 이날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와 갈등설은) 상당한 곡해"라며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따로 다니면 두 배의 일정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선거철에는 각자 움직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송 원내대표가 일단은 장 대표와의 갈등을 표면화하기보다 물밑 조율을 통해 접점을 찾는 쪽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 투톱은 이번 주말인 다음 달 1~2일 열리는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선 캠프 개소식에 함께 참석할 계획이다. 송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당 지도부와 함께 가급적 일정을 조정해 참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대구와 부산은 이번 지선 판세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도 이 시점에서 지도부 갈등은 필패로 이어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 과거 당대표를 역임한 한 당 원로 인사는 통화에서 "당대표가 2선 후퇴한다고 지지율이 갑자기 올라겠느냐"고 했다. 또다른 분열 양상이 점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인사는 "장 대표 중심으로 (선거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당이 뭉쳐야 한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송언석, 장동혁과 별도 현장 행보…'패싱' 해석에 "전략적 선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