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청년 10명 중 6명 1년 못 버틴다”…대구 기업 ‘채용·유지 동시 위기’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청년 비중 10% 미만 기업 절반 육박…임금·근로환경·직무 미스매치 ‘삼중고’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지역 기업들의 청년 고용 구조가 심각한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은 줄고, 어렵게 뽑아도 오래 버티지 못하는 ‘채용·정착 이중 붕괴’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 44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기업 청년 채용 현황 및 애로'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269개사가 응답했다.

지역기업 청년(만 19세 ~ 34세) 인력 비중 [사진=대구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청년(만 19~34세) 인력 비중이 ‘10% 미만’인 기업이 46.1%로 절반에 육박했다. 청년 고용 기반 자체가 취약한 구조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1년간 청년 신규 채용이 있었던 기업은 59.9%에 그쳤다. 즉, 기업 10곳 중 4곳은 청년을 단 한 명도 뽑지 않은 셈이다.

채용 규모도 크지 않았다. 채용 기업 중 ‘1~2명’이 44.1%로 가장 많았고, 대부분 소규모 충원에 그쳤다. 직무는 생산·현장직이 46.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1년간 청년 신규 채용 여부 [사진=대구상공회의소]

문제는 채용보다 ‘유지’였다.

지역기업의 60% 이상이 최근 1년간 청년 근로자의 조기 퇴사를 경험했으며, 채용된 청년 중 65.9%가 1년 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체감하는 손실도 적지 않았다. 청년 1명이 조기 퇴사할 경우 500만~1000만 원 손실이 발생했다는 응답이 46.2%로 가장 많았다.

청년 채용이 어려운 이유로는 ‘낮은 임금 수준’(46.6%)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이어 열악한 근로환경(19.9%), 낮은 기업 인지도(10.9%), 통근 불편(9.1%), 복리후생 부족(8.1%) 순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의 82.2%가 “청년 채용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특히 생산·현장직에서 인력난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채용이 어려운 이유 [사진=대구상공회의소]

청년 인력에 대한 인식도 엇갈렸다.

‘지원자 수와 역량 모두 부족’이 45.9%로 가장 높았고, ‘지원자는 있지만 실무 역량 부족’이라는 응답도 31.7%에 달했다. 수요와 공급 모두에서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들은 해법으로 ‘고용유지 인건비 지원’(62.1%)과 ‘신규채용 장려금’(61.3%)을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 꼽았다. 근무환경 개선, 산학협력, 정착 지원 등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김병갑 대구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은 “청년 채용 애로는 임금, 근로환경, 직무 미스매치가 맞물린 구조적 문제”라며 “신규 채용뿐 아니라 입사 이후 적응과 장기 근속까지 지원하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청년 10명 중 6명 1년 못 버틴다”…대구 기업 ‘채용·유지 동시 위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