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승엽 기자] 전남 해남군은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대폭 확대 운영하며 농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법무부로부터 전남 1위, 전국 2위 규모인 총 3,081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다.

이는 지난 2022년 제도 도입 이후 해외 지방정부와의 업무협약(MOU) 확대와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을 병행하며 꾸준히 내실을 기해온 결과다. 현재 군은 안정적인 인력 수급을 위해 11개 해외 지자체와 추가 MOU 체결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군은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산면 옛 옥동초등학교 부지에 58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거점형 농업근로자 기숙사가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 중이며, 송지면 금강리에도 17억 원 규모의 기숙사를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전담 통역 도우미 배치와 산재보험료 지원 등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 해결과 인권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소규모 영세농가를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눈에 띈다. 황산·땅끝·문내·옥천농협 등 4개소에 12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해 일당제 방식으로 농작업을 지원하며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 기준도 일부 강화했다. 불법 취업 알선과 브로커 개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가족 초청 범위를 기존 4촌 이내에서 2촌 이내로 축소하고, 초청인인 결혼이민자의 거주지도 광주·전남 지역으로 제한했다. 다만 성실 근로 후 재입국하는 경우에는 종전 기준을 유지해 우수 인력의 지속적인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이제 농촌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해외 수급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동시에 체계적인 지도와 관리를 병행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해남군=한승엽 기자(god0503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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