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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아워홈 용인공장 끼임 사고…재발방지 약속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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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어묵꼬치 포장 작업 중 하청업체 근로자 중상
아워홈 "깊이 사죄…전 사업장 긴급 안전 점검"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아워홈 용인2공장에서 1년여 만에 또다시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목이 끼여 숨진 데 이어 이번에도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중상을 입으면서 안전관리 체계가 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아워홈 CI.

8일 경찰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워홈 용인2공장 4층 어묵꼬치 포장 작업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목 부위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응급조치를 받은 뒤 오후 3시25분께 오산 한국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가 의식은 없지만 심장 박동은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현재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작업 당시 착용하고 있던 두건 또는 위생모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말려 들어가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사측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책임자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고용노동부 역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아워홈은 이날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김태원 아워홈 대표이사는 "업무 현장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대표이사로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깊이 사죄드린다"며 "특히 중상을 입은 직원과 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워홈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생산라인은 현재 운영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회사는 지자체와 정부기관이 주도하는 사고 원인 조사에 협조하고, 전 사업장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워홈은 "회사는 해당 직원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향후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모든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용인2공장에서는 지난해에도 유사한 끼임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4월 4일 해당 공장에서 30대 근로자 B씨가 냉각 기계에 목이 끼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닷새 뒤 숨졌다.

당시 아워홈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유가족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장 동료 직원들에게도 사과와 위로를 전한 바 있다. 그러나 같은 공장에서 1년여 만에 또 끼임 사고가 발생하면서 재발방지 대책의 실효성을 둘러싼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같은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사안을 무겁게 보고 있다"며 "사고 경위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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