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모두가 AI라는 도구를 손에 쥔 시점에서 차이를 만드는 건 안목이다. 안목은 이용자가 무엇에 열광하고 아쉬움을 느끼며 얼마만큼 가치를 느끼게 할지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16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 2026 NDC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AI의 등장으로 경력과 신입 개발자 경계가 희미해진 지금 게임의 개발 방향을 이용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취지다.
![이정헌 넥슨 대표가 16일 개막한 26 NDC 환영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문영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da22c5f32fa36.jpg)
이 대표는 "AI는 거부할 수 없는 확정적인 흐름의 변화로 창작의 생산 비용을 제로에 가깝게 낮추는 창작의 혁명"이라며 "구현이 쉬워진 시대에 우리는 무엇으로 경쟁해야 하는지가 관건이 됐다"고 했다. 그는 또한 "구현의 속도는 엄청나게 빠를 것이며 이에 비례해 소비자의 취향과 눈높이는 높아지고 세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AI로 인해 콘텐츠 구현이 빨라진 시대에서 게임 개발자들이 주목해야 할 두 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AI 시대를 맞이하는 태도다. 그는 "AI가 우리 개발자들을 대체할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AI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감과 답이 없는 문제, 감동을 찾아주는 과정까지 만들어주진 못한다"며 "향후 어떻게 변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이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AI와 경쟁하려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주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또한 "두 번째는 모두가 AI라는 같은 도구를 손에 쥔 시점에서 차이를 만드는 건 안목과 판단이며 안목은 이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에서 나온다"며 "결국은 이용자다. 이용자가 무엇에 열광하고 아쉬움을 느끼며 얼마만큼 가치를 느낄지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시대가 열리며 NDC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교류의 의미는 더욱 커진다. NDC는 넥슨이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라이브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찾은 답을 외부에 공유하는 자리"라며 "개발, 인프라, 마케팅뿐 아니라 이용자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쌓은 통찰을 나누고자 한다"고 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NDC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 지식공유 콘퍼런스로, 매년 게임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 노하우를 폭넓게 다뤄왔다. 올해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성남시 판교 넥슨 사옥 및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NDC는 '아크 레이더스'로 유명한 엠바크 스튜디오를 비롯한 넥슨 소속 개발자들이 참여해 라이브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쌓인 다양한 경험담을 비롯해 국내외 게임·IT 업체 관계자도 연사로 나서 지식 교류에 나선다. 아울러 게임아트 전시회, 야외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넥슨 사옥 야외 일대까지 즐길거리를 채웠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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