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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남편 분이랑 마트 가고 싶어요"⋯아랫집 부탁에 남편 "그럴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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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남편의 지나친 친절 때문에 이웃 여성과 갈등을 빚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남편의 지나친 친절 때문에 이웃 여성과 갈등을 빚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남편의 지나친 친절 때문에 이웃 여성과 갈등을 빚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웃의 부탁을 지나치게 잘 들어주려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원래 다정하고 남을 잘 돕는 성격이다. A씨 역시 그런 모습에 호감을 느껴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문제는 최근 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가 시작되면서 발생했다. A씨 부부는 14층에 거주하고 있는데,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어 장을 본 뒤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A씨는 남편과 함께 장을 보고 집으로 올라가던 중 같은 라인에 사는 이웃 여성과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당시 남편이 수박을 들고 가는 모습을 본 이웃 여성이 "나도 수박이 먹고 싶다"며 농담처럼 말을 건넸고, "수박을 사 올 테니 집까지 들어줄 수 있겠느냐"고 남편에게 부탁했다는 것이다.

남편의 지나친 친절 때문에 이웃 여성과 갈등을 빚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A씨는 이웃을 도와주는 문제를 두고 남편과 마찰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A씨는 곧바로 바쁜 일정이 있다고 둘러댄 뒤 자리를 떠났지만, 이후 남편이 "도와드리고 오겠다"고 말해 언쟁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왜 다른 집 일을 대신해주려 하느냐"고 반대했지만, 남편은 "이웃끼리 도울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오히려 A씨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갈등은 다음 날 더욱 커졌다. 해당 이웃 여성이 직접 A씨 집을 찾아와 남편과 함께 장을 보러 가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A씨는 "적당히 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뒤 문을 닫았지만, 남편은 오히려 "이웃이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A씨를 나무랐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의 친절함이 과한 것인지, 아니면 내가 예민한 것인지 객관적인 의견이 듣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집까지 찾아온 그 여자도 완전히 미친 거 아냐" "착한 것도 때와 장소를 골라 가면서 해야지" "남편 호구인 거 알고 기어코 집까지 왔네" "과잉 친절도 낮은 자존감에서 오는 것" "이혼하고 싶으면 불륜 소문 나서 처자식 창피하게 하지 말고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라" 등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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